[WBC 캠프] 취재진 70명 몰고 다니는 오타니…'목소리를 들려줘!'

[WBC 캠프] 취재진 70명 몰고 다니는 오타니…'목소리를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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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취재진 수십 명 끌고 다니는 오타니, 에인절스는 특별 대우

클럽하우스 인터뷰 금지…전담 직원이 관리

취재진 질문받는 오타니 쇼헤이
취재진 질문받는 오타니 쇼헤이

(템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 간판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탬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 둘째 날 훈련이 열린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

이른 아침부터 수십 명의 취재진이 바쁘게 움직였다.

취재진은 '4번 훈련장' 앞에 설치된 야외 간이 기자회견장에 모인 뒤 클럽하우스 옆 이동 통로를 응시했다.

30분쯤 지났을까.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수많은 카메라 렌즈는 구단 관계자들과 걸어오는 한 동양인 선수에게 맞춰졌다.

주인공은 LA 애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였다.

오타니는 플래시 세례에 익숙한 듯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여유롭게 팀 동료들이 모인 훈련장을 향해 거수경례하기도 했다.

훈련 위해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훈련 위해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템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대표팀 간판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취재진 사이로 들어온 오타니는 미리 준비된 테이블 앞에 앉아 마이크들을 뚝뚝 쳤다.

"자, 미국 취재진이 먼저 질문하고, 일본 취재진 질문은 그다음에 받겠습니다."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는 음향기기에 연결된 마이크를 들고 수십 명의 취재진에게 인터뷰 순서를 소개했다.

미국과 일본 기자들은 인터뷰 진행 방식에 익숙한 듯 차례대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오타니 쇼헤이, 스프링캠프 기자회견
오타니 쇼헤이, 스프링캠프 기자회견

(템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대표팀 간판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에인절스의 '간이 기자회견'은 오타니 입단 후 생겨났다.

일본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뒤 수많은 일본 취재진을 거느리고 다녔다.

워낙 많은 일본 취재진이 경쟁을 하는 탓에 에인절스는 '오타니 취재 규칙'을 따로 만들었다.

보통 MLB 취재진은 경기 혹은 훈련 전후 클럽하우스에서 자유롭게 선수들과 인터뷰할 수 있지만, 오타니는 예외다.

기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오타니에게 따로 질문할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18년 "오타니 한 명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 수십 개 매체가 전담 취재진을 파견했다"며 "이에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를 위한 미디어 활동 규칙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타니는 특별대우를 받는다"며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하지 않고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 질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에인절스 캠프 훈련
오타니 쇼헤이, 에인절스 캠프 훈련

(템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대표팀 간판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몸풀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17 [email protected]

워낙 많은 취재진이 몰린 탓에 에인절스 구단은 아예 일본계 미국인 전담 직원인 그레이스 맥너미 커뮤니케이션 팀 매니저를 채용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맥너미 매니저는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은 70명이 넘는다"며 "평소보다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늘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기 위해 10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몰린다는 의미다.

그러나 왁자지껄한 취재 분위기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이날 오타니는 FA와 관련한 질문에 "구단으로부터 계약 연장에 관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 올해는 에인절스와 계약한 마지막 해이고, 난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MLB 역사를 바꾸고 있는 최고의 스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 성적을 냈고 타자로는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그는 MLB 최초로 200탈삼진-30홈런, 규정 이닝(162이닝)-규정 타석(502) 동시 달성 등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의 FA '예상 몸값'은 5억 달러(약 6천494억원)를 넘어서고 있다. 이 역시 역대 최고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jX1fFsmT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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