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은 보기 드물게 총상금과 우승 상금이 '변액제'다.
기본 총상금으로 7억원을 정해놨지만, 프로암 참가권과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금액을 모두 상금에 보태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서종현 부사장은 "총상금을 10억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총상금이 10억원이 되면 우승상금도 2억원으로 뛴다. 총상금이 7억원인 대회라면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군산 컨트리클럽은 12일 프로암 참가권과 대회 첫날 입장권 등 수입이 1억7천140만7천원이라고 밝혔다.
총상금이 8억7천140만7천원으로 늘어났다는 뜻이다.
2라운드가 열린 12일 매출은 13일 집계돼 공개된다.
10억원 돌파 가능성은 반반이다.
관건은 갤러리가 얼마나 몰리느냐다. 갤러리 입장권은 주중 1만 원, 주말에는 2만 원이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티켓은 주중 5만 원, 주말 7만 원이기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군산 컨트리클럽은 '갤러리 모두가 군산CC 오픈 스폰서'라는 구호를 내걸고 구름 갤러리 입장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상금이 변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군산 컨트리클럽의 매출에 관심이 많다.
군산 컨트리클럽은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커다란 입간판을 세워놓고 총상금 변동 상황을 선수들이 다 볼 수 있게 공개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