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의 선문답 "핑크 코끼리 생각하지 마!"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의 선문답 "핑크 코끼리 생각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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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순조롭게 남자배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것 같았던 대한항공은 최근 '난기류'를 만났다.

19승(8패)에 묶인 채 최근 4연패를 당해 승점 56에 머무르는 사이 2위 현대캐피탈(17승 10패, 승점 52)이 맹추격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부진 원인 가운데 하나는 많은 범실이다.

특히 7일 삼성화재전(34범실)과 10일 현대캐피탈전(39범실)은 30개가 넘는 실수를 쏟아내 자멸했다.

그러나 토미 틸리카이넨(36)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의 문제는 범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범실보다는 우리의 액션이 문제다.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싶다. 지난 경기들은 공 하나 차이로 졌다"고 말했다.

범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취재진에게 "자전거를 타는 핑크 코끼리를 상상하지 말라"는 선문답 같은 말을 꺼냈다.

잠시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떠올리지 말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더 생각하게 된다"면서 "범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범실을 주제로 이야기하면 그 내용이 어떤 것이든 듣는 사람 머릿속에 깊게 각인되는 걸 우려하는 것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린 시즌 초중반만 해도 어려운 순간에 상당히 강한 팀이었다. 연패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해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고전하는 1위' 대한항공과는 달리,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달리는 '기분 좋은 6위'다.

후인정(49) KB손해보험 감독은 "최근 리시브가 잘 버텨준다. 그러다 보니 황택의 세터가 토스를 편하게 하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원하는 공격을 다 한다. 덕분에 경기가 잘 풀린다"고 했다.

이날 대한항공 전 역시 리시브가 승부처다.

후 감독은 "상대보다 범실을 줄여야 좋은 경기를 한다. 대한항공은 범실이 많은 팀인데, 우리까지 같이 범실 하면 어려운 경기를 피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 범실을 줄여보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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