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소방관, 감독은 의사…'아마추어' WBC 체코팀의 도전

투수는 소방관, 감독은 의사…'아마추어' WBC 체코팀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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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신경과 의사인 파벨 하딤 감독
본업이 신경과 의사인 파벨 하딤 감독

[MLB닷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소방관, 교사, 애널리스트, 외판원, 홍보 직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체코 대표팀 선수들의 '진짜' 직업이다.

WBC는 24일 공식 사이트에 올린 'WBC의 언더독 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체코 대표팀을 소개했다.

야구 변방국인 체코는 대부분 아마추어 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객관적인 역량은 다른 나라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생업과 야구를 병행하는 투지로 똘똘 뭉쳤고 마침내 체코 야구 최초로 WBC 본선 진출에까지 성공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는 스페인에 7-21로 처절한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연달아 격파해냈다.

그리고 다시 맞붙은 스페인을 3-1로 꺾으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직 메이저리거들이 있는 강팀을 꺾은 '업셋'이었다.

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는 아르노스트 두보비(중견수)는 "모든 선수가 생업이 있다 보니까 야구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면서도 "우린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다. 돈을 위해 야구를 하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주장인 애널리스트 페트르 짐마(내야수)는 "야구는 체코에서 축구, 하키, 배구와 달리 마이너한 종목"이라며 "우리들은 열정 하나만으로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신경과 전문의인 파벨 하딤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들의 투지가 엄청나다. 우리 팀은 가족 그 이상"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과 B조에 편성된 체코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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