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관건이 된 컨디션 문제…야구대표팀, 또 고행길 오른다

[WBC 캠프] 관건이 된 컨디션 문제…야구대표팀, 또 고행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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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 일주일 만에 귀국…다시 적응 과정 거쳐야

일본서 훈련하는 일본·호주는 시차 문제없이 본대회 준비

시드니->인천->애리조나까지, 눈 감을 수밖에 없는 피로
시드니->인천->애리조나까지, 눈 감을 수밖에 없는 피로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국제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기 위해 기다리던 중 장시간 이동의 피로로 인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밤낮이 다시 바뀐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전지 훈련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투손을 출발한 대표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로스앤젤레스 공항 대기시간을 포함해 이동에만 20시간 이상이 걸리는 고행길이다.

일부 선수들은 이미 최근 한 달 사이 여러 차례 긴 이동과 시차 적응을 반복했다.

우완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일본 오키나와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지난 15일 다시 애리조나 투손으로 이동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우완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은 호주에서 열린 두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한국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투손에 합류했다.

박세웅, 김원중 등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도 긴 이동과 시차 적응 과정을 거쳤다.

선수들은 투손 입성 당시 긴 이동과 시차 적응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

양의지는 "20시간 넘게 이동하면서 단 한 시간만 잤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표팀 훈련 초반 3∼4일 동안 시차 적응 문제로 컨디셔닝 훈련에 매진하는 등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몸 상태를 회복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다시 지구 반대편으로 향한다.

대표팀은 혹독한 이동 일정을 재차 소화하는 만큼 귀국 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3월 1일 새벽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대표팀은 곧바로 숙소로 향해 휴식을 취하고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 훈련에 나선다.

한국은 4일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서며 9일 대회 첫 경기인 호주전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과 경쟁하는 본선 B조 일본과 호주 대표팀은 이동 및 시차 문제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이달 중순 일본 미야자키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전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호주는 23일 일본에 입성해 본격적인 본선 1라운드 준비에 들어갔다. 같은 조에 속한 중국 대표팀도 20일부터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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