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시즌에도 농구가 는다…35세 김선형, 아직도 최고 가드

12번째 시즌에도 농구가 는다…35세 김선형, 아직도 최고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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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 "시야·판단력 좋아져"…김선형 "도움 타이틀 욕심나"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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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시야도 넓어졌고 리듬감도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판단력이 참 좋아져서 효율도 늘었죠."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프로 데뷔 후 12년이 흘렀는데도 팀의 '돌격대장' 자리를 지키는 김선형(35)이 아직도 성장 중이라고 봤다.

전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85-79로 물리친 뒤 취재진에게 김선형을 칭찬했다.

그는 "이전에는 돌파해 레이업을 올려두는 선택지의 비율이 80∼90%였는데 지금은 돌파한 후에도 (골밑으로) 들어갈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한다"며 "판단력이 늘어서 공격 효율도 좋아졌다. 득점, 슛 성공률, 어시스트 모두 올랐다"고 짚었다.

김선형은 이날 20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SK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한 김선형은 경기당 15.5점 6.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전성현(19점·캐롯), 이대성(18점·한국가스공사), 허웅(15.9점·KCC), 두경민(15.6점·DB)에 이어 득점 5위다.

어시스트는 독보적 1위다. 2위 변준형(5.3개)과 1개 이상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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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두 부문 모두 2016-2017시즌 기록한 15.1점 6어시스트가 최고였다.

35세로 치르는 시즌에 커리어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다.

김선형은 "득점과 어시스트 기록이 모두 잘 나오는 걸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뛴다는 사실이 느껴진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나 말고 코트 위 4명의 동료를 어떻게 이용해볼까 생각하니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경기 운영도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것 같다"며 "그간 한 번도 어시스트 타이틀이 없었는데 시즌 후반이 되니 욕심이 난다. 동료 선수들에게 달렸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선형은 지난해 5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농구가 좀 재미있어졌다"며 더 발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앞으로도 농구가 계속 재미있으려면 업그레이드는 필수"라며 "무엇을 할지 수비가 파악할 수 없는 수준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올 시즌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올 시즌 김선형은 승부처에서 유독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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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까지 치렀던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 47점을 폭발한 김선형은 또 연장 접전을 펼쳤던 이달 16일 서울 삼성전에도 29점을 퍼부었다.

두 경기 모두 SK가 승리를 따냈다.

프로 입성 당시부터 폭발적 속도가 장점으로 꼽힌 김선형은 기술,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해졌는데, 최근 이와 유사한 평가를 받는 선수가 인삼공사의 돌격대장 변준형(27)이다.

지난 9일 김상식 감독에게 "할 때와 안 할 때를 딱 구분한다"는 칭찬을 들은 변준형은 올 시즌 인삼공사의 독주를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변준형은 경기당 14.3점 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최고 가드 대결'에서도 12점 6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 승리와 개인 활약 모두 김선형에 내줬다.

김선형은 "요즘 변준형 선수가 워낙 농구를 잘한다. 물이 올랐다"며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 전부터 긴장이 된다. 이런 대결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1대1 대결보다도 어떻게 하면 인삼공사를 이길 수 있을까 집중한다"며 "이기고픈 집념 덕에 기록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승리하는 팀의 가드가 더 가치가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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