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데폰소, KBL 데뷔 최다 14점…서동철 감독 "큰 도움 될 것"

kt 일데폰소, KBL 데뷔 최다 14점…서동철 감독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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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쿼터로 올해 초 kt 합류, 필리핀의 허훈으로 불리는 농구인 2세

kt 일데폰소(왼쪽)
kt 일데폰소(왼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데이브 일데폰소(23·188㎝)의 활약을 앞세워 6강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kt는 1일 경기도 수원시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경기에서 77-65로 이겼다.

이날 졌더라면 6위 전주 KCC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질 뻔했던 kt는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kt는 이날 주전 가드 정성우가 발바닥 통증으로 결장했으나 그 자리를 일데폰소가 잘 메워 서동철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일데폰소는 이날 선발로 나와 34분 44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넣고 4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올해 1월 초에 kt에 합류한 일데폰소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 10득점이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으나 이날 14점을 넣고 자신의 KBL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만들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데폰소에게 포인트 가드를 맡겼는데 연습 때보다 잘 해줬다"며 "앞으로 가드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오늘 많은 것을 얻은 경기가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정성우는 다음 경기에도 출전이 불투명해 이날 일데폰소의 활약은 6강 경쟁 중인 kt에 더 큰 활력소가 됐다.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인 일데폰소는 아버지 대니 일데폰소 역시 필리핀 농구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라 '필리핀의 허훈'으로도 불린다.

1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kt 일데폰소(왼쪽)
1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kt 일데폰소(왼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데폰소는 수훈 선수 기자회견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며 "감독님이 포인트 가드에서 뛰는 만큼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하셨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슈팅가드나 스몰포워드를 주로 맡는 그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고, 저도 100%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는데 지난주 휴식기를 통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늘 좋은 성과로 나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데폰소는 "동료 선수들의 공격을 봐주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어를 못하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것도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동철 감독은 "수비에서는 스크린에 걸리는 모습이 몇 차례 나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일데폰소 역시 "수비가 약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나아졌다는 평을 듣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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