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대한항공 승점 5·흥국생명 승점 6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대한항공 승점 5·흥국생명 승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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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6일, 흥국생명은 11일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 노려

5일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5일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치열했던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1위 경쟁의 승자가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5, 흥국생명은 승점 6을 얻으면 '현대 남매' 현대캐피탈(남자부), 현대건설(여자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는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2승을 거두면, 사실상 1위 경쟁이 끝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5일 맞대결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밝혔고, 실제 이 경기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 경쟁에서 크게 앞섰다.

대한항공은 승점 71(24승 9패)로, 승점 66(22승 11패)의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터라, 승점 5의 격차는 현대캐피탈에 큰 부담을 안긴다.

대한항공은 10일 KB손해보험, 16일 우리카드, 19일 삼성화재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대한항공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16일 홈 인천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에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것이다.

V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승수로 순위를 가린다.

현대캐피탈이 얻을 수 있는 최고 승점은 75, 최대 승수는 25승이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에 연속해서 3-2 승리를 거둬 승점 4를 얻어도, 다승(26승)에서 현대캐피탈에 앞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포효하는 김연경
포효하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은 5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로 어렵게 이겼다.

승점 2를 얻었지만, 1위 경쟁을 고려하면 '1점을 잃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승점 3이 아닌 승점 2만 얻으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도 승점 7에서 승점 6으로 줄었다.

1위 흥국생명은 승점 73(24승 8패), 2위 현대건설은 승점 69(24승 9패)를 쌓았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실제 격차는 더 크다.

흥국생명은 7일 한국도로공사, 11일 KGC인삼공사, 15일 IBK기업은행과 맞붙은 뒤 19일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의 리더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1위를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7일 한국도로공사전 승리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승 기록(종전 2007-2008시즌에 24승 4패)을 경신하고, 11일 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이는 홈 경기에서 1위를 확정하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온다.

마침 토요일인 11일에 열리는 KGC인삼공사전은 공중파 중계로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4시에서 2시로 옮겨져,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올 시즌 걸어온 길은 판이했다.

대한항공은 독주하다가 현대캐피탈에 추격을 허용한 뒤, 다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을 끈질기게 추격하다가, 5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정규리그 1위 싸움이 이제 결승점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축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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