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꿈·희망을…태권도가 앞장선 난민 축제에 야구도 동참

스포츠로 꿈·희망을…태권도가 앞장선 난민 축제에 야구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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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뒷줄 가운데)와 난민 캠프의 태권도 유단자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뒷줄 가운데)와 난민 캠프의 태권도 유단자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가 앞장선 난민을 위한 스포츠 축제에 야구가 힘을 보탰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8일 "연맹 창립 5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시간 25일과 27일, 양일간 요르단에서 '호프 앤드 드림스(Hope and Dreams)'이라는 이름의 난민을 위한 스포츠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WT와 태권도박애재단(THF)이 2021년부터 난민 캠프에서 개최해오던 행사가 올해부터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공동 주최하는 멀티 스포츠 축제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아즈라크 난민 캠프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 모습.
아즈라크 난민 캠프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25일 요르단 아즈라크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열린 태권도와 베이스볼5(장소나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간소화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 시범에는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과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태권도 시범 전에는 최근 검은 띠를 딴 27명의 난민 청소년들에게 조정원 WT 총재가 직접 유단증을 전달했다.

난민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 모습.
난민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태권도 수업은 2016년 아즈라크 캠프의 임시 공동 건물에서 시작했으며, 2018년 '태권도휴메니테리언센터'가 만들어져 매년 100여 명의 난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수련 중이다. 현재까지 총 69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유단자 중 8세인 도아 알 아유브의 경우 2021년 난민 어린이 중 최연소로 검은 띠를 획득한 소녀다. 그의 아버지와 형제자매 모두 태권도를 수련 중인 태권도 가족이다.

27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아즈라크와 자타리 캠프의 난민 청소년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희망과 꿈의 난민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캠프 밖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난민 청소년들에게는 자신감과 희망을 키울 기회였다.

인사말 하는 프란체스코 리치비티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 회장.
인사말 하는 프란체스코 리치비티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정원 WT 총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준 리치 비티 회장과 프라카리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서 "WBSC와 협력해 희망과 꿈의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WT가 주축으로 국제경기연맹과 함께 '호프 앤드 드림 스포츠평화봉사단'을 창단해 실의에 빠져 있는 모든 사람에게 스포츠를 통해 올림픽과 세계 시민의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말했다.

리치 비티 ASOIF 회장은 "난민 청소년들의 열정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태도에 감명받았다"면서 "다른 국제경기연맹들도 선도적인 WT를 따라 난민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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