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후반기 리그에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김성경(24)과 내야수 이창용(25)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성경과 이창용은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15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4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MLB가 유망주를 분석하고 발굴하기 위해 2021년에 창설한 대회로 총 6개 팀이 팀당 80경기를 치른다.
MLB는 트랙맨, 랩소도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선수들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관련 자료를 MLB 각 구단 스카우트 팀과 공유한다.
드래프트 리그는 지난 3년간 133명의 MLB 드래프트 지명 선수를 배출했다.
이창용은 삼성 구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서 팀이 원하는 타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경은 "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입단했고 올 시즌 1군 무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의 성적을 냈다.
김성경은 202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투수로 아마추어 시절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뒀다가 사회인 야구를 통해 송원대에 진학한 뒤 프로 입성에 성공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MLB 드래프트 리그에 KBO리그 소속 선수가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