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어쩌면'하고 미리 생각"…호주가 돌아본 강백호 주루사

[WBC] "'어쩌면'하고 미리 생각"…호주가 돌아본 강백호 주루사

링크핫 0 329 -0001.11.30 00:00

강백호, 한 점 차에 대타 2루타 치고 세리머니 하다 아웃

기자회견하는 호주대표팀 감독
기자회견하는 호주대표팀 감독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개막한 8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9일 도쿄돔에서 B조 본선 1라운드 호주와 첫 경기를 펼친다. 2023.3.8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첫판에서 호주에 발목을 잡힌 한국 야구대표팀에 가장 아쉬운 순간은 강백호의 주루사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7-8로 재역전패해 2라운드(8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말 터진 강백호의 3점 홈런과 6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초 김원중이 로비 글렌디닝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고 4-5로 리드를 다시 내줬다.

7회말 반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등장한 강백호는 워릭 소폴드(KBO리그 활약 당시 등록명 워윅 서폴드)를 공략해 외야 좌중간에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넉넉하게 2루에 안착한 강백호는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이 떨어져 호주 2루수 글렌디닝에게 태그아웃당했다.

한 점 차 승부에서 득점권 주자가 사라진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안타까운 실수
안타까운 실수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 7회 말 1사 상황에서 한국 강백호가 2루타를 친 뒤 환호하다 호주 야수에게 태그 아웃되고 있다. 2023.3.9 [email protected]

경기가 끝난 뒤 글렌디닝은 "태그하기 전부터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태그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마지막까지 강백호의 발끝을 눈에서 떼지 않은 글렌디닝의 집중력이 한국과 호주주의 희비를 갈라놓은 셈이다.

당시 2루심은 강백호의 아웃을 잡아내지 못하고 세이프를 선언했다.

글렌디닝이 강력하게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호주 벤치는 이를 받아들여 심판에게 리플레이를 요청했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사실 그 순간을 놓쳤다"면서 "글렌디닝 선수가 마지막까지 주자를 잘 보고 처리한 덕"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호주는 한국을 잡은 덕분에 WBC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일본(12일)전에 져도, 남은 상대인 중국(11일), 체코(13일)를 잡으면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호주의 한국전 8연패를 끊은 닐슨 감독은 이날이 호주 야구 역사에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냐는 질문에 "호주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이 있는 팀"이라며 "아직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어도, 오늘 승리가 굉장히 매우 컸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062 맨유, UEL서 레알 베티스에 4-1 쾌승…리버풀전 0-7 참패 극복 축구 -0001.11.30 441
29061 신태용과 K리거 두 아들,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에 2억원 기부 축구 -0001.11.30 451
29060 쥬간도그룹 '속초아이 골프단' 창단…김준성·김학영 등 영입 골프 -0001.11.30 551
29059 '홍현석 풀타임' 헨트, UECL 16강 1차전서 이스탄불과 1-1 비겨 축구 -0001.11.30 437
29058 '정우영 결장' 프라이부르크, 유벤투스와 UEL 16강 1차전 패배 축구 -0001.11.30 431
29057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금지' 스미스…동네 골프장 나들이 골프 -0001.11.30 542
29056 한세엠케이, PGA TOUR·LPGA가 후원한 선수 통합 30승 기록 골프 -0001.11.30 532
29055 김시우 '어게인 2017' 시동…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3언더파 골프 -0001.11.30 540
29054 [천병혁의 야구세상] '거품'에 휩싸인 KBO리그, 내부 경쟁력부터 키워야 한다 야구 -0001.11.30 300
29053 MLB 피츠버그 배지환,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 야구 -0001.11.30 307
29052 [WBC] 에러나도 만루포…'초호화 멤버' 미국, 평가전서 에인절스 격파 야구 -0001.11.30 310
29051 [WBC] 벼랑 끝 몰린 한국 야구…4번째 '도쿄 대첩' 노린다 야구 -0001.11.30 320
29050 [WBC] 8강 경우의 수…일본전 승리가 최상, 져도 실점 최소화 야구 -0001.11.30 309
29049 [WBC] 아마야구 최강 쿠바, 2연패로 탈락 위기…이탈리아에 무릎(종합) 야구 -0001.11.30 338
29048 김은중호, AFC U-20 아시안컵 8강서 중국과 격돌 축구 -0001.11.30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