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한선수·링컨 "현대 꺾어 기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지석·한선수·링컨 "현대 꺾어 기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링크핫 0 297 -0001.11.30 00:00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사실상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짧은 세리머니를 끝낸 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한항공의 야전 사령관인 세터 한선수(38)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뒤 "무척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돼 다행"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목표의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승점 71·24승 9패)은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66·22승 11패)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만 남겨 놓은 터라, 대한항공의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은 매우 유력하다.

대한항공의 올 시즌 최종 목표는 3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한선수는 "정규리그 1위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야 나머지 절반(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채우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러나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자신감은 크게 자랐다.

14득점 한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28)은 "모든 선수가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상대 분석은 이미 끝난 상태다. 6라운드까지 오면 정신력이 더 중요해진다"며 "오늘은 우리 팀의 상대보다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했다.

정지석은 승부처였던 2세트 17-15에서 미들 블로커 송원근의 속공을 '일인 블로킹'했다. 대한항공이 승기를 굳힌 순간이었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랠리에서도 속공을 자주 쓴다. 미들 블로커는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팀의 전술과 내 판단을 종합해 블로킹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정지석은 "우리 팀 분위기가 한동안 처지기도 했다. 형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반성했다"며 "형들이 잘할 때 내가 묻어갔다. '나는 왜 코트에 있는가'를 생각하며 각성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주포 링컨
대한항공 주포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링컨 윌리엄스(30·등록명 링컨)였다.

링컨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총 20점을 올렸다.

링컨은 "특별히 현대캐피탈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서브를 넣을 때 특정 선수를 '타깃'으로 정한 정도"라며 "서브를 잘 넣기 위한 훈련을 했고, 오늘 잘 통했다. 우리 팀이 점점 좋은 모습을 되찾고 있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850 SNS로 총 꺼낸 장면 생중계한 NBA 머랜트, 현지 경찰도 조사 농구&배구 -0001.11.30 323
28849 일본 로얄콜렉션, 한국 진출…우드 시리즈 출시 골프 -0001.11.30 527
28848 더 큰 무대서 다시 격돌하는 '빅3'…김시우는 '어게인 2017' 골프 -0001.11.30 500
28847 [WBC]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목 근육통' 고우석…병원 검진 예정 야구 -0001.11.30 270
28846 '사우디 후원설'에 女축구 월드컵 개최국 "우리 비전과 안 맞아" 축구 -0001.11.30 445
28845 넥센, 세인트나인 주니어 골프 선수단 창단 골프 -0001.11.30 494
28844 프롬바이오, KLPGA 임희정과 후원 협약 골프 -0001.11.30 523
28843 [WBC] MLB닷컴 선정 역대 최고 경기는 2009년 한국·일본 결승전 야구 -0001.11.30 276
28842 [WBC 개막] ②긁어모은 '땅꾼' 총출동…호주 잡으면 '꿈의 4강' 보인다 야구 -0001.11.30 287
28841 [WBC 개막] ①'봄의 고전'…6년 만에 돌아온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 야구 -0001.11.30 287
28840 SSG닷컴, 야구 시즌 앞두고 SSG랜더스 공식 브랜드관 개설 야구 -0001.11.30 296
28839 계속 뛰는 37세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유로2024 예선 명단 승선 축구 -0001.11.30 457
28838 1년 만에 우승 고진영, 여자골프 세계 3위로 도약 골프 -0001.11.30 539
28837 막 내리는 PGA투어 매치플레이 대회…내년 일정에서 제외 골프 -0001.11.30 522
28836 [WBC 개막] ③MLB MVP부터 소방관까지…대회를 빛낼 다양한 선수들 야구 -0001.11.30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