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강철 감독의 단체 문자 "기죽지 말고, 특히 자책하지 말고"

[WBC] 이강철 감독의 단체 문자 "기죽지 말고, 특히 자책하지 말고"

링크핫 0 301 -0001.11.30 00:00

한일전 앞두고 호주전 패배로 위축한 선수들 기 살리기 나서

심각한 표정의 이강철 감독
심각한 표정의 이강철 감독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무사 1.2로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 타석 때 호주 코치진의 두 번째 마운드 방문에도 투수 교체가 되지 않자 심판에게 어필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3.3.9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호주전 패배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다.

대진이 발표됐을 때부터 호주전 필승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거푸 등장해 7-8로 무릎을 꿇었다.

이 과정에서 강백호(kt wiz)가 대타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다가 아웃되는 일까지 벌어져 엄청난 여론의 화살을 맞았다.

이 모든 일을 뒤로하고 운명의 한일전에 나서야 하는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은 휴대전화를 들고 선수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릴 조별리그 일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기죽지 말고, 우울해하지도 말고, 특히 자책하지 말자. 앞으로 경기 더 남았으니까 한 경기 한 경기 잘해 나가자'고 보냈다"고 공개했다.

선수들의 말을 직접 들을 필요는 없었다.

이럴 때 선수와 직접 이야기하면 오히려 부담을 가질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이 감독은 "다들 알아들었을 거다. 주장이 단체 미팅하는 걸 봤다. 일부러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내용은 알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경기 시작 앞둔 이강철 감독
경기 시작 앞둔 이강철 감독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 이강철 감독이 경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2023.3.8 [email protected]

강백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질문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경기해야 할 선수를 거론하는 것도 좋지 않은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강백호는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호주전도 강백호를 넣으려다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 좌우 생각해서 대타로 뺐다. 오늘은 감이 좋아서 그대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물러설 곳 없는 한국은 일본이 자랑하는 투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 투수로 상대해야 한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는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갈 거다. 자세한 건 말씀 못 드리지만, (공략을 위해) 생각한 건 있다. 최대한 잘 대비했다"고 했다.

대표팀 주전 소방수로 낙점받은 고우석(LG 트윈스)은 조별리그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고우석은 6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평가전 도중 목덜미 부근 근육통을 호소한 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감독은 "오늘도 힘들 것 같다. (다음) 라운드 올라가면 (기용 여부를)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090 정규리그 3연패 '눈앞' 대한항공 "좋아진 경기력 이어갈 것" 농구&배구 -0001.11.30 268
열람중 [WBC] 이강철 감독의 단체 문자 "기죽지 말고, 특히 자책하지 말고" 야구 -0001.11.30 302
29088 [WBC] '벼랑 끝 일본전' 강백호 지명타자 선발출전…우익수는 박건우 야구 -0001.11.30 258
29087 [WBC] 한국전 앞둔 구리야마 일본 감독 "모든 투수 다 쓰고 총력" 야구 -0001.11.30 281
29086 [WBC] 쿠바, 벼랑 끝서 기사회생…6회 4득점해 파나마에 역전승 야구 -0001.11.30 279
29085 [WBC] 만만찮은 '복병' 체코 야구…한국 8강행 '경우의 수' 영향은 야구 -0001.11.30 291
29084 [WBC] 소방관·외판원·중개인 총출동 체코, 중국 꺾고 역사적 첫승 야구 -0001.11.30 265
29083 두산,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첫 KBO팀과 연습경기서 승리 야구 -0001.11.30 241
29082 [게시판] 아프리카TV, 13일부터 프로야구 '2023 KBO리그' 생중계 야구 -0001.11.30 261
29081 머랜트 빠진 NBA 멤피스, 커리 분전한 골든스테이트에 완승 농구&배구 -0001.11.30 287
29080 KBO팀과 첫 평가전 승리…두산 이승엽 감독 "투타 좋은 움직임"(종합) 야구 -0001.11.30 266
29079 '24초 계시기 오류' 프로농구 경기감독관 징계…심판진도 경고 농구&배구 -0001.11.30 301
29078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전광인, 발목 인대 파열…'회복에 3~4주' 농구&배구 -0001.11.30 292
29077 '숙취해소제' 속여 동료에게 마약 먹인 프로골퍼 집행유예 골프 -0001.11.30 530
29076 키움 안우진, 이승엽 두산 감독 앞에서 2이닝 무실점 위력투 야구 -0001.11.30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