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만으로도 체력 떨어졌던 문성민 "한 번 더 이겨야죠"

세리머니만으로도 체력 떨어졌던 문성민 "한 번 더 이겨야죠"

링크핫 0 409 -0001.11.30 00:00

전광인 대신 깜짝 투입…PO 1차전 아침에 출전 통보 받아

"경기 많이 못 나가서 들어갈 때마다 힘든 건 사실"

현대캐피탈, PO 1차전
현대캐피탈, PO 1차전 '기선제압'

(서울=연합뉴스) 24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블로킹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세트 점수 3-2(27-25 24-26 25-23 23-25 15-13)로 승리했다. 2023.3.24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때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선수로 코트에 군림했던 현대캐피탈 문성민(37)은 이번 시즌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었다.

팀이 정규시즌에 치른 36경기 가운데 선발 출전은 단 2경기뿐이었고, 교체 출전으로나마 코트를 밟은 것도 13경기에 불과하다.

그런 문성민에게 현대캐피탈 '봄 배구'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 선발 출전 소식이 전해진 건 경기 당일이었다.

문성민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PO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한 뒤 "오늘 아침에 훈련장 나가기 10분 전에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토종 주포이자 팀 주장인 전광인이 발목을 다쳐 PO에 출전하기 어려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공백을 채우는 게 급선무였다.

당초 박상하에게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길 예정이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에게 맡기기로 마음을 바꿨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문성민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로 18점을 내 전성기 시절이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문성민의 힘찬 서브
문성민의 힘찬 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성민은 "전혀 생각에 없던 출전이라 급하게 준비했다. 일단 홈에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서 기쁘지만, 한 번 더 이겨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니 하루 쉬면서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5세트까지 모두 2점 차 접전을 벌였고, 2시간 38분으로 역대 PO 최장 시간 기록을 새로 썼다.

지친 기색의 문성민은 "(정규시즌) 경기를 많이 못 했기 때문에 들어갈 때마다 힘든 건 사실"이라며 "(세리머니로) 파이팅 하다 보니 체력도 떨어졌지만, 저희가 힘든 만큼 상대도 똑같이 힘들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이제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자리는 후배 허수봉에게 물려줬다.

문성민의 남은 '봄 배구' 목표는 에이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도록 돕는 것이다.

문성민은 "제가 봄 배구 경험이 많다고 해도, 지금은 (허)수봉이가 에이스로 팀을 이끌어가니 거기에 맞게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053 작년엔 코로나, 올해는 부상 악령…허무하게 끝난 현대건설 천하 농구&배구 -0001.11.30 462
30052 도로공사 박정아 "4년전 흥국생명에 내준 우승…영상 돌려볼 것" 농구&배구 -0001.11.30 463
30051 뷰캐넌과 처음 선발 배터리 이룬 김태군 "더 적극적으로 했다" 야구 -0001.11.30 353
30050 이성규 시범경기 5호 홈런…'7연승' 삼성은 선두 행진 야구 -0001.11.30 385
30049 [프로야구 수원전적] SSG 5-5 kt 야구 -0001.11.30 386
30048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허무한 마무리에 "약으로 생각할 것" 농구&배구 -0001.11.30 425
30047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흥국생명과 챔프전, 마음 편하게 붙겠다" 농구&배구 -0001.11.30 329
30046 이성규 시범경기 5호 홈런…'7연승' 삼성은 선두 행진(종합) 야구 -0001.11.30 335
30045 [프로야구 잠실전적] 삼성 5-3 두산 야구 -0001.11.30 373
30044 도로공사, 현대건설 완파하고 챔프전 진출…5년 만에 우승 도전 농구&배구 -0001.11.30 316
30043 [프로배구 PO 2차전 전적] 한국도로공사 3-0 현대건설 농구&배구 -0001.11.30 341
30042 [프로야구 고척전적] LG 8-1 키움 야구 -0001.11.30 355
30041 엠비드 46점에도…NBA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에 8점 차 패배 농구&배구 -0001.11.30 314
30040 배수진 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잘 이겨내 승리할 것" 농구&배구 -0001.11.30 306
30039 데뷔전 마친 클린스만 감독, 훈련장에선 미소·사인 팬 서비스 축구 -0001.11.30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