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피렐라의 진심…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사연

삼성 피렐라의 진심…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사연

링크핫 0 345 2023.04.10 03:27

"마음가짐 달라져…올해도 올스타전 출전할 것"

부상 불사하고 슈퍼캐치까지…"통증 남아있지만 괜찮아"

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피렐라
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피렐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훈련 때 착용하는 2021 올스타전 모자를 보여주고 있다. 2023.4.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33)는 요즘 훈련 때 특별한 모자를 쓴다.

2021년 올스타전 때 썼던 모자다.

피렐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21년 올스타전 패치가 붙은 야구모자를 보여주면서 "이 모자를 쓰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올해도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로 이 모자를 쓰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난 슈퍼스타"라고 말한 뒤 "슈퍼스타라서 이 모자를 쓴 이유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피렐라는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자기 최면을 걸기 위해 이 모자를 애용한다.

그는 2년이나 지난 낡은 모자를 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올스타전 모자는 피렐라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일종의 도구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피렐라
구급차에 실려가는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피렐라의 남다른 투지와 마음가짐은 경기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때 나온 수비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는 7-6으로 앞선 9회초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문현빈의 좌측 대형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그는 공을 잡은 뒤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지만, 끝까지 공을 놓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당시 피렐라의 상태는 큰 부상이 우려될 만큼 심각했다. 피렐라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다행히 피렐라는 정밀 검진에서 비교적 경상인 늑골 타박 진단을 받고 7일 LG전을 통해 복귀했다.

피렐라는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다"며 "현재 왼쪽 허리가 약간 아프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증을 안고 있는 탓에 7일과 8일 LG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피렐라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타격 밸런스가 살짝 무너졌지만,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 예전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슈퍼캐치에 관해 "선수라면 누구나 열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훈련하는 피렐라
훈련하는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피렐라는 2021시즌부터 맹활약한 삼성의 핵심 타자다. 지난 시즌엔 타율 0.342(2위), 28홈런(2위), 109타점(2위)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083 박진만 삼성 감독 "오승환, 시퍼렇게 멍이…책임감 강한 선수" 야구 2023.04.10 359
31082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6-1 키움 야구 2023.04.10 347
31081 [프로축구 중간순위] 8일 축구 2023.04.10 442
31080 EPL, 한글 '손흥민'으로 100골 달성 축하…평점도 준수 축구 2023.04.10 426
31079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2023.04.10 337
31078 우즈, 발바닥 통증으로 마스터스 골프 출전 사상 첫 기권(종합2보) 골프 2023.04.10 433
31077 LG표 '뛰는 야구'의 정점, 문보경의 내야안타 3개 야구 2023.04.10 324
31076 KOVO, 김연경·박정아 등 여자프로배구 FA 20명 공시 농구&배구 2023.04.10 334
31075 관중도 없고, 투자도 없는데…MLB 탬파베이, 개막 후 8연승 질주 야구 2023.04.10 354
31074 아시아 첫 'EPL 100골' 손흥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 바친다" 축구 2023.04.10 447
31073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2023.04.10 437
31072 EPL 데뷔골부터 100호 골까지…'아시아 최초' 손흥민의 대기록(종합) 축구 2023.04.10 400
31071 '임영웅과 4만5천명 응원' FC서울, 대구 완파…울산 개막 6연승(종합) 축구 2023.04.10 465
31070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단신 명인…키 158㎝ 히가 골프 2023.04.10 440
31069 '쇼트게임' 귀재 변신 이예원, KLPGA 첫 우승 눈앞 골프 2023.04.10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