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시점에 두번 욕먹은 첼시…'여자팀 우승 도전하는데?'

감독 경질 시점에 두번 욕먹은 첼시…'여자팀 우승 도전하는데?'

링크핫 0 349 2023.04.05 03:29

첼시 위민 경기 도중 남자팀 포터 감독 경질 발표…"무례하다" 비판받아

에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
에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성적 부진에 팬들로부터 지탄받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감독 경질을 발표한 시점 때문에 한 번 더 혼났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해 9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포터 체제에서 첼시는 7개월 동안 7승 5무 8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고,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성적이 악화하자 첼시 팬들은 사령탑 교체를 요구한 것은 물론, 구단주가 된 지 1년도 안 된 토드 보얼리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팬들에게 이날 첼시의 감독 경질 발표는 '후련한 소식'일 법했다.

그런데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

첼시 여자축구팀(첼시 위민)이 한창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포터 감독 경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첼시 위민은 이날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를 치르던 중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넣고 3-0으로 이겼는데, 구단은 후반전이 막 시작했을 때 포터 감독 경질 '오피셜'을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띄웠다.

첼시 사령탑에서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첼시 사령탑에서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AP=연합뉴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첼시 위민에 애스턴 빌라전은 중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첼시 위민은 승점 40으로 2위에 올라 있고, 맨유는 승점 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첼시 위민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한 팬은 트위터에 "여자팀이 리그에서 큰 경기를 치르는 도중에 그런 발표를 한 것은 정말 무례하다"며 구단을 비판했다.

유럽 여자축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한 잉글랜드의 여자축구 열기가 뜨겁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 우승 뒤 WSL 관중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첼시 팬들이 남자팀 감독 경질 시점을 두고 구단을 비판한 것은 WSL이 더는 무시할 수 없는 리그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한편, 에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은 포터 감독의 경질에 대해 "화가 난다. 모두가 팀이 잘 되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구단주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858 NC, 2회 김성욱 스리런 포함 8득점…두산에 9-3 압승 야구 2023.04.06 274
30857 강인권 NC 감독 "와이드너 빈자리에 이준호…이용준도 준비" 야구 2023.04.06 268
30856 수베로 감독 "김서현, 지금은 성장 필요…당분간 2군에서 투구" 야구 2023.04.06 287
30855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대회 코스에서 스크린 골프 골프 2023.04.06 473
30854 "축구로 장애극복"…안산 발달장애인 축구팀 '투게더FC' 창단 축구 2023.04.06 384
30853 '정우영 결장' 프라이부르크, 뮌헨에 2-1 역전승…포칼 4강 진출 축구 2023.04.06 368
30852 NBA MVP 향방은…2시즌 연속 요키치에 진 엠비드, 이번엔 웃을까 농구&배구 2023.04.06 331
30851 '최고 시속 151㎞' 키움 최원태, 3년 만에 최다 투구 역투 야구 2023.04.06 293
30850 "작전 실패 질책하지 않는다"…선수 실패 용인하는 이승엽 감독 야구 2023.04.06 290
30849 '4년 절치부심' 여자축구 이금민 "월드컵 두려움·걱정 없다" 축구 2023.04.06 351
30848 '에이스 같은 5선발' 한화 문동주 "선발 출격 준비 완료" 야구 2023.04.06 292
30847 여자배구 역대 4번째 끝장승부…흥국생명·도로공사, 6일 최종전 농구&배구 2023.04.06 292
30846 키움, 실책으로 자멸한 LG 꺾고 시즌 3승…NC는 두산 완파(종합) 야구 2023.04.06 282
30845 한유미 해설위원,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첫걸음 농구&배구 2023.04.06 328
30844 [부고] 황현철(프로야구 LG 트윈스 운영2팀장)씨 부친상 야구 2023.04.06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