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8월 5일부터 15일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21회째인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612개팀,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팀이 111개 늘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경주와 교류 30주년을 맞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팀도 참가한다.
경기는 다음달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1차 대회, 13일부터 19일까지 2차 대회로 진행된다.
경기장은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구장, 화랑마을, 알천구장, 축구공원 등 경주에 있는 다양한 축구시설이 활용된다.
대회는 조 단위로 모든 팀이 붙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12세 이하와 11세 이하 8인제로 치러진다.
시는 성적 위주 경기 방식에서 벗어나 유소년이 축구를 더 즐기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과 공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저녁 시간에만 경기를 하고 다양한 팀이 실내 구장인 스마트 에어돔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회 질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대회를 따로 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그동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대회를 운영해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