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선 1위후보·여당 지지율 급락…U-20월드컵 박탈 후폭풍

인니 대선 1위후보·여당 지지율 급락…U-20월드컵 박탈 후폭풍

링크핫 0 374 2023.04.11 03:21

중부자바 주지사, 이스라엘 보이콧 주장…지지율 약 10%p 급락하며 1위자리 내줘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오른쪽)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오른쪽)

지난 2월 14일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오른쪽)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권을 박탈당하자 후폭풍이 정치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당과 대선 지지율 1위 후보 모두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보이콧을 주장하다 이 문제로 인도네시아가 대회 유치권을 빼앗기자 당과 후보 모두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론조사연구소(LSI)의 조사 결과 지지율 상위 3명의 대선 가상 대결에서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의 지지율은 26.9%로 2위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에서 여당 후보로 유력한 그는 지난 2월 조사에서는 35%로 1위에 올랐지만, 지지율이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순위도 2위로 내려온 것이다.

반면 현 국방부 장관이자 야당인 그린드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지지율은 26.7%에서 30.3%로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는 3위를 기록했지만, 지지율은 24%에서 25.3%로 1.3%포인트 올랐다.

다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19명을 모두 포함한 설문조사에서는 간자르 주지사의 지지율이 19.8%를 기록, 프라보워(19.3%) 장관 지지율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당이 하락했다. 여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지지율은 지난 1월 2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7.7%로 하락했다. 반면 야당인 그린드라당의 지지율은 10.9%에서 12.8%로 올랐다.

이처럼 대선 1위 주자와 여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의 영향이라고 해석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5월부터 U-20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와 '앙숙'인 이스라엘이 본선에 진출하자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국하면 이들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이스라엘 보이콧 움직임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하며, 이를 가로막는 이스라엘과는 외교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

이에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스포츠와 정치를 혼동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호소에도 여당인 PDI-P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참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간자르 주지사 역시 이스라엘팀을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LSI의 다야디 하난 소장은 이번 U-20 월드컵 박탈에 누가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간자르 주지사의 이름이 많이 거론됐다며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그의 발언이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2월 14일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U-20 월드컵 유치권 박탈 항의 집회
U-20 월드컵 유치권 박탈 항의 집회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철야집회를 열고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유치권 박탈에 항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632 '살라흐·조타 멀티골' 리버풀, 5경기 만에 '승전고' 축구 2023.04.19 402
31631 반즈 두둔한 롯데 서튼 감독 "원래 모습 회복까지 얼마 안 남아" 야구 2023.04.19 324
31630 [프로축구2부 창원전적] 경남 3-2 안양 축구 2023.04.19 392
31629 '기둥' 마레이 공백 극복하지 못한 LG…"더 강하게 돌아올 것" 농구&배구 2023.04.19 311
31628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19 282
31627 [프로농구 PO 3차전 전적] SK 85-84 LG 농구&배구 2023.04.19 292
31626 노진혁 "안치홍 고의볼넷에 '본때 보여주자' 생각…진짜 보여줘" 야구 2023.04.19 253
31625 MLB 미네소타, '탈삼진 1위' 로페스와 970억원에 4년 연장 계약 야구 2023.04.19 265
31624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5 KIA 야구 2023.04.19 289
31623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4-2 SSG 야구 2023.04.19 276
31622 라오스 야구대표팀, 인천서 한국 중고교 팀과 합동 훈련 야구 2023.04.19 301
31621 K리그 첫 충청더비 승자는 충남아산…충북청주에 4-0 완승 축구 2023.04.19 380
31620 노진혁 롯데서 첫 홈런에 5타점 수확…KIA전 재역전승 견인 야구 2023.04.19 299
31619 WK리그 수원FC, 서울시청 3-0 제압…개막 5경기 무패 축구 2023.04.19 372
31618 이병근 감독 경질한 K리그1 수원, 수석코치 최성용 대행 체제로 축구 2023.04.19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