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시점에 두번 욕먹은 첼시…'여자팀 우승 도전하는데?'

감독 경질 시점에 두번 욕먹은 첼시…'여자팀 우승 도전하는데?'

링크핫 0 332 2023.04.05 03:29

첼시 위민 경기 도중 남자팀 포터 감독 경질 발표…"무례하다" 비판받아

에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
에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성적 부진에 팬들로부터 지탄받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감독 경질을 발표한 시점 때문에 한 번 더 혼났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해 9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포터 체제에서 첼시는 7개월 동안 7승 5무 8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고,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성적이 악화하자 첼시 팬들은 사령탑 교체를 요구한 것은 물론, 구단주가 된 지 1년도 안 된 토드 보얼리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팬들에게 이날 첼시의 감독 경질 발표는 '후련한 소식'일 법했다.

그런데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

첼시 여자축구팀(첼시 위민)이 한창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포터 감독 경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첼시 위민은 이날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를 치르던 중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넣고 3-0으로 이겼는데, 구단은 후반전이 막 시작했을 때 포터 감독 경질 '오피셜'을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띄웠다.

첼시 사령탑에서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첼시 사령탑에서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AP=연합뉴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첼시 위민에 애스턴 빌라전은 중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첼시 위민은 승점 40으로 2위에 올라 있고, 맨유는 승점 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첼시 위민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한 팬은 트위터에 "여자팀이 리그에서 큰 경기를 치르는 도중에 그런 발표를 한 것은 정말 무례하다"며 구단을 비판했다.

유럽 여자축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한 잉글랜드의 여자축구 열기가 뜨겁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 우승 뒤 WSL 관중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첼시 팬들이 남자팀 감독 경질 시점을 두고 구단을 비판한 것은 WSL이 더는 무시할 수 없는 리그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한편, 에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은 포터 감독의 경질에 대해 "화가 난다. 모두가 팀이 잘 되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구단주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885 '리버스 스윕 대역전드라마'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우승 농구&배구 2023.04.07 293
30884 [경남소식] 도 도로관리사업소, C등급 교량 특별 안전점검 골프 2023.04.07 431
30883 [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역대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팀 농구&배구 2023.04.07 288
30882 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 축구 2023.04.07 360
30881 K리그1 포항 다큐 '용광로 프리시즌편' 내일 TV 방영 축구 2023.04.07 365
30880 NC 마틴 1군 말소…박민우·김성욱도 햄스트링으로 벤치대기 야구 2023.04.07 233
30879 한국 축구, FIFA 랭킹 27위로 2계단 하락…아르헨 6년 만에 1위 축구 2023.04.07 318
30878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사직에 부산갈매기 다시 울려 퍼진다 야구 2023.04.07 240
30877 에버턴서 경질된 램퍼드, 첼시 '임시 감독'으로 복귀 앞둬 축구 2023.04.07 339
30876 대전 이진현의 감아차기, K리그 시즌 첫 '이달의 골' 축구 2023.04.07 377
30875 부활한 '부산갈매기'…서튼 롯데 감독 "다시 느낄 전율 기대돼"(종합) 야구 2023.04.07 232
30874 '골때녀'는 슛도 잘할까?…7일 잠비아 평가전서 승부차기 이벤트 축구 2023.04.07 329
30873 '황인범 풀타임' 올림피아코스, PAOK에 3-1 승…1위와 승점 차 3 축구 2023.04.07 329
30872 벨 감독의 어록이 슬로건으로…'고강도-높게 강하게 도전하라!' 축구 2023.04.07 361
30871 벤제마 또 3골…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꺾고 국왕컵 결승행 축구 2023.04.07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