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바르사 '심판 매수 스캔들', 내 경력 중 가장 심각"

UEFA 회장 "바르사 '심판 매수 스캔들', 내 경력 중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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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라리가 회장은 '진실 공방'…서로에 소명·사임 압박

유럽축구연맹 로고
유럽축구연맹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을 이끄는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이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심판 매수 스캔들'이 자신의 행정가 경력에서 가장 심각한 사안이라고 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은 3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일간 에키파와 인터뷰에서 "내 입장에서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건 없지만 확인한 대로라면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체페린 회장은 "두 가지 이유로 (바르셀로나와 관련해) 직접 설명할 수 없다"며 "UEFA 내 독립적인 징계위원회가 있기 때문이고, 또 이 문제를 내가 자세히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 생각에는 이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내가 축구와 연을 맺고 나서 본 가장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UEFA는 바르셀로나가 심판 조직 고위 인사가 운영한 회사에 거액을 지불한 게 법적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10일 스페인 검찰이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 바르셀로나 전직 최고위층 인사들을 부패, 배임, 사업 정보 위조 등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 유리한 판정을 목적으로 18년간 100억원 이상을 건넸고,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이 심판들 사이에서 바르셀로나에 유리하게 판정하는 경향을 조성했다고 본다.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은 1994년부터 2018년까지 부회장으로서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를 이끌었고, 그가 조직 내부에서 심판들의 인사권을 쥐고 범죄를 획책했다고 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이 운영하는 회사로 일부 금액을 지불한 점은 인정했지만, 이는 심판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정당한 외부 자문료였다고 주장한다.

검찰이 횡령을 넘어 '매수 혐의'를 성공적으로 입증하려면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이 현장 심판들에게 판정을 종용한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현지 유력 일간 라 반구아르디아가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검찰에 바르셀로나가 심판을 매수했다고 판단할 '허위 증거'를 건넸다고 3일 보도하면서 테바스 회장과 바르셀로나 사이 진실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바스 회장이 이미 사망한 바르셀로나의 한 임원의 자필 서명을 근거로 구단 고위층이 횡령 등 범죄 혐의와 연루됐다고 제보했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이에 테바스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 매체가 라리가의 이미지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테바스 회장에게서 이 혐의를 소명하라는 압박을 받아온 바르셀로나는 즉각 반격했다.

바르셀로나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테바스 회장이 우리를 기소하려 잘못된 증거를 검찰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온 건 심각한 문제다. 깊은 분노와 실망감을 표한다"며 "공개석상에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보도는 그가 라리가의 회장 업무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라리가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며 테바스 회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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