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세대교체 완료…현대캐피탈 시대 올 거라 믿어"

최태웅 감독 "세대교체 완료…현대캐피탈 시대 올 거라 믿어"

링크핫 0 237 2023.04.05 03:21

챔프전 준우승 후 젊은 선수 언급하며 눈물 보이기도

인터뷰 중 쏟아진 눈물에 훌쩍이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인터뷰 중 쏟아진 눈물에 훌쩍이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촬영 이대호]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 얼굴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세트 점수 2-0으로 앞서가다가 2-3으로 역전패했다는 아쉬움과 예상 밖으로 선전한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최 감독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패해 3연패로 시리즈를 마감한 뒤 "대한항공 우승을 정말 축하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잠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최 감독은 "의외로 챔프전에서 리그 때보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사실 그래서 욕심을 낸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렇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워서 (웃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2018-2019시즌 우승 이후 길었던 선수단 전력 재구성 과정을 거쳐야 했던 현대캐피탈은 젊은 선수가 성장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했다.

비록 시리즈는 내줬어도 최 감독은 "다시는 못할 거 같은 리빌딩이었다. 어린 선수들도 계속 (주전) 형들과 비교돼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 선수들이 이렇게 성장한 모습 보면서 지난 2∼3년을 헛되게 보낸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기에 집중하는 최태웅
경기에 집중하는 최태웅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3차전 경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4.3 [email protected]

이어 "이제 세대교체를 완료한 현대캐피탈의 시대가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 팀인 대한항공을 맞아 최 감독은 총력을 다해 싸웠다.

그는 "선수 기용부터 전략과 전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면서 "그걸 선수들이 따라와 줬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길었던 시리즈가 이제 막 끝났지만, 최 감독은 딱 하루만 쉬고 다시 '배구 영상의 바다'로 뛰어든다.

최 감독은 "새로 도입하는 아시아 쿼터에 대비해야 하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떠날 거 같아서 외국인 트라이아웃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시즌 동안 성장한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들어가서 더 성장하는 길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눈물을 꾹 참았던 최 감독은 마지막에 젊은 선수들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양손 엄지를 세운 채 "진짜 엄지 '척' 해주고 싶다"며 "플레이오프부터 너무 걱정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게 선수들에게 표현도 됐을 건데, 그걸 다 참아주고 저보다 더 재미있게 경기 하는 모습 보면서 좋았다"고 눈물을 닦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800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2-1 LG 야구 2023.04.06 222
30799 NC 박민우, 햄스트링 긴장 증세…마틴은 2경기 연속 교체(종합) 야구 2023.04.06 244
30798 K리그1 대전, 여성 축구 원데이 클래스 참가 동호회 모집 축구 2023.04.06 349
30797 여자축구 지소연, 잠비아와 1차전 결장할 듯…최유리 등도 부상 축구 2023.04.06 310
30796 '565억원' MLB 최고 연봉 셔저, '백투백투백' 홈런 허용 야구 2023.04.06 224
30795 부상에 신음하는 키움…원종현 팔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 야구 2023.04.06 240
30794 프로농구 캐롯 전성현, 6강 PO 못 뛴다…"4강부터 출전 검토" 농구&배구 2023.04.06 243
30793 마스터스 출전 우즈 "걷는 게 문제…재기 원동력은 부단한 노력" 골프 2023.04.06 389
30792 '기상 이변' 페루, U17 월드컵 개최권 박탈…FIFA "인프라 미비" 축구 2023.04.05 328
30791 '슈팅 제로' 손흥민, EPL 100호골 다음 기회로…토트넘은 무승부(종합) 축구 2023.04.05 338
30790 [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역대 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팀 농구&배구 2023.04.05 260
30789 '인천 홍보대사' 김광현 "개막 2연전 매진…홈팬들께 감사"(종합) 야구 2023.04.05 252
30788 감독 경질 시점에 두번 욕먹은 첼시…'여자팀 우승 도전하는데?' 축구 2023.04.05 320
30787 남자배구 87년생 감독이 85년생 주장에게…"고생했어 친구" 농구&배구 2023.04.05 261
30786 부상 병동 kt 울상…선발 소형준, 전완근 염좌로 엔트리 말소 야구 2023.04.05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