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부회장단·이사진, 사면 논란 책임지고 전원 사퇴(종합)

축구협회 부회장단·이사진, 사면 논란 책임지고 전원 사퇴(종합)

링크핫 0 323 2023.04.05 03:23

이영표·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 먼저 사퇴

인사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인사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한 임시이사회를 마치고 입장문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3.3.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기습' 사면과 철회 조치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

축구협회는 4일 "부회장단과 이사진(사무총장·전무이사·분과 위원장 포함)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라며 "조만간 이들로부터 정식 사퇴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선임된 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 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 부회장들과 분과 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고, 축구협회는 오후 늦게까지 이들의 사퇴 의사를 확인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사면 대상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도 포함했다.

하지만 승부조작 사건의 당사자들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충분한 논의 과정도 없이 갑작스럽게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역풍이 일었고, 결국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면을 철회했다.

사면 철회에도 축구협회를 향한 비난 여론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졸속 사면'에 가장 책임이 큰 이사회 구성원들이 사퇴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모든 부회장과 이사진이 총사퇴했다.

앞서 이사회 멤버로 축구대표팀 출신인 이영표·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먼저 축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박경훈 축구협회 전무는 "실무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전무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했다. 지난주 금요일 임시 이사회 이후부터 다수의 이사분이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징계 사면 사태에 대해 부회장단과 이사진 모두 큰 책임을 느끼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늘 전원이 사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회장을 제외한 부회장과 이사진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축구협회는 이사회 재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축구협회의 행정이 마비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축구협회 부회장단·이사진, 사면 논란 책임지고 전원 사퇴(종합) 축구 2023.04.05 324
30724 [프로야구 중간순위] 4일 야구 2023.04.05 222
30723 프로야구 KIA-kt 수원 경기, 봄비 때문에 시즌 첫 노게임 야구 2023.04.05 244
30722 [골프소식] 아워홈, 6년 연속 KPGA 공식 스폰서 골프 2023.04.05 411
30721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 전적] 대한항공 3-2 현대캐피탈 농구&배구 2023.04.05 251
30720 김주형, 우즈·매킬로이·커플스와 함께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골프 2023.04.05 408
30719 렉스가 걷어낸 최정 타구…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에서 2루타로 야구 2023.04.05 241
30718 키움 송성문, 오른쪽 손등 부상…엔트리 말소 야구 2023.04.05 242
30717 '7회 강우콜드 완투승' SSG 오원석 "다음에는 9이닝 완투" 야구 2023.04.05 229
30716 '임영웅 시축' FC서울, 예매 시작 30분 만에 2만5천장 판매(종합) 축구 2023.04.05 328
30715 구름 관중으로 이어질까?…강원FC 시즌권 구매 1만 명 달성 축구 2023.04.05 315
30714 축구협회 부회장·위원장단, 사면 논란 책임지고 총사퇴 '가닥' 축구 2023.04.05 319
30713 오타니, 연이틀 130m 넘는 대형홈런…역전 결승 시즌 2호포 야구 2023.04.05 226
30712 코네티컷대, 미국 '3월의 광란' 제패…통산 5번째 우승 농구&배구 2023.04.05 228
30711 남자배구 대한항공 'V4'…통합우승 3연패·트레블 동시 달성(종합2보) 농구&배구 2023.04.05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