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함께 경기한 임성재 "우즈에게 반해…다 멋있던데요"

우즈와 함께 경기한 임성재 "우즈에게 반해…다 멋있던데요"

링크핫 0 388 2023.04.11 03:20

이경훈 "올해 2라운드 하루 몰아쳤는데, 내년에는 며칠 더 몰아치겠다"

마스터스 4라운드를 마친 임성재(왼쪽)와 이경훈.
마스터스 4라운드를 마친 임성재(왼쪽)와 이경훈.

[EPA=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같은 남자지만, 정말 우즈한테 반한 것 같았어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경기한 소감을 말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우즈와 한 조로 경기했다.

10일 최종 라운드까지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우즈와 언제 한 번 같이 쳐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동반 라운드를 하게 돼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우즈와 경기였는데 비가 많이 와서 7개 홀만 치고 중단돼 아쉬웠다"며 "우즈가 부상 때문에 이동 속도도 느렸고, 집중도 잘 안되는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즈는 현지 날짜로 8일에 열린 3라운드 초반 7개 홀을 돌고 9일 오전 재개될 예정이던 3라운드 잔여 경기에는 기권했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UPI=연합뉴스]

임성재는 "옆에서 보니 실수가 나와도 멋있고, 사람 자체가 다 멋있어서 제가 그냥 갤러리가 된 느낌이었다"며 "같은 남자지만 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즈는 임성재와 함께 치면서 7개 홀에서 6타를 잃는 최악의 경기력에 그쳤지만, 반대로 임성재는 비가 많이 내리는 와중에도 3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저도 우즈한테 잘 보이려고 더 집중한 것 같았고, 스윙도 잘 됐다"며 "우즈가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이어서 별 얘기는 나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2라운드 마지막 홀 1.5m 파 퍼트를 넣어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을 두고는 "짧은 거리였지만, 못 넣으면 탈락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제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며 "오늘은 하루에 28개 홀을 도는 강행군이었는데 체력 문제로 인해 4라운드 들어서는 티샷이 흔들리는 등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임성재는 이날 4라운드에서는 이경훈과 2인 1조로 경기했다.

임성재와 동반 라운드를 한 이경훈은 1언더파 287타로 올해 마스터스를 마쳤다.

이경훈은 "시원섭섭하다"며 "초반 2개 홀 연속 버디를 하고, 곧바로 4개 홀 연속 보기가 나와 흐름을 놓쳤다"고 자평했다.

그는 "2, 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에서 클럽 선택을 잘못해 타수를 잃고 흔들린 것 같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4연속 보기를 했더라"고 씁쓸해했다.

지난해 컷 탈락 이후 두 번째 도전한 마스터스에서 20위권 성적을 낸 이경훈은 "올해 2라운드에 5타를 줄였는데, 다음에는 하루가 아니라 이틀, 사흘을 그 정도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195 '4연패' 키움, 강병식 타격코치 말소…분위기 쇄신 차원 야구 2023.04.12 216
3119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4 키움 야구 2023.04.12 226
31193 김하성, 셔저 노히트 행진 제동…1안타 1볼넷 활약 야구 2023.04.12 234
31192 '무실점 대승'에 행복한 여자축구 벨 감독 "고기 회식할 거예요" 축구 2023.04.12 297
31191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12 224
31190 반란 꾀하는 '언더독'·반등 꿈꾸는 수원과 강원…12일 FA컵 3R 축구 2023.04.12 350
31189 이금민·박은선 5골 합작…여자축구대표팀, 잠비아와 2차전 완승 축구 2023.04.12 349
31188 AC밀란과 UCL 8강전 앞둔 김민재의 목표…최하 평점 '악몽 탈출' 축구 2023.04.12 365
31187 [프로야구 대구전적] SSG 5-4 삼성 야구 2023.04.12 230
31186 성남FC, 소아암 투병 '소녀팬' 위한 홈경기 "시영아 힘내!" 축구 2023.04.12 336
31185 KBO, 연감·가이드북 등 2023 정기 간행물 발간 야구 2023.04.12 229
31184 EPL 100호골 넣은 손흥민 "득점왕 압박감, 이겨내겠습니다" 축구 2023.04.12 364
31183 강인권 감독 "마틴, 배팅 소화 못해…와이드너는 다음주 검진" 야구 2023.04.12 227
31182 마스터스 컷 탈락 매킬로이, RBC 헤리티지 출전도 포기 골프 2023.04.12 345
31181 최지만, 2년 9개월 만에 좌투수 상대 홈런 "내게 큰 의미" 야구 2023.04.12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