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종합)

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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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계 내홍 '배후' 지목에 부담감…김동선 측은 "경영에 집중할 계획"

도쿄 올림픽 당시 김동선
도쿄 올림픽 당시 김동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최근 대한승마협회 대의원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자리도 포기했다.

연이은 거취 변화에는 최근 경영 상황과 맞물려 줄곧 승마계 '내홍'의 배후로 지목된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최근 일신상 사유로 AG 국가대표 출전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6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고 AG 승마 마장마술 분야 출전권을 땄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AG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 본부장이 8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가 될 터였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돌연 대회가 1년 연기되자 전임 박남신 회장 체제 협회가 대표 재선발을 결정해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인터뷰하는 박서영 회장
인터뷰하는 박서영 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지난 2월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2.13 [email protected]

게다가 박 전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사가 협회 내 주요 직책을 맡아서는 안 된다며 김 본부장의 한국학생승마협회 회장직을 박탈하며 양측 간 마찰이 격화했다.

학생승마협회는 승마협회 산하 가맹단체로, 회장은 대의원 자격을 받는다.

김 본부장 측의 해임 무효 가처분 신청으로 갈등이 소송전으로 치달았지만, 협회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김 본부장에게 다시 출전권이 돌아갔다.

다수 대의원과 마찰을 빚은 박남신 회장이 탄핵당한 후 새 지도부가 올해 2월 이사회에서 이 결정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언론이 지난달 현 지도부가 김 본부장으로 측근으로 채워졌다고 보도하면서 뒤늦게 '전횡 논란'이 불거졌다.

승마 관련 경력이 부족한 현 박서영 회장이 지난해 김 본부장의 해임 소송 당시 함께한 대리인이라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박 회장 외에도 학생승마협회 측 인사도 대거 승마협회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대한승마협회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
지난 2월 대한승마협회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승마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박 회장은 문외한이 아닌 국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이자 스포츠중재위원"이라며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된 사안을 외부의 압력이 있었던 것처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김 본부장은 지난달 학생승마협회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다만 이달 들어 AG를 포기한 건 더 큰 목표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라는 진단도 있다.

승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협회장에서 물러난 건 어느 정도 부담을 느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AG 출전권을 반납한 건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폭행 사건 여파로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9년부터 공식 대회에 다시 나서기 시작해 2021년 도쿄올림픽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대회와 AG가 시기상 겹치는데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 측은 회사 경영에 집중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한화 갤러리아 측은 "최근 회사의 인적분할이 진행돼 사실상 (김 본부장의) 독립 경영 체제가 됐다. 안정적 경영 체계 확립, 신사업 발굴 등 당면 과제가 많아 당분간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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