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1R 첫 홀 더블보기 딛고 유럽 최초로 마스터스·US오픈 제패

람, 1R 첫 홀 더블보기 딛고 유럽 최초로 마스터스·US오픈 제패

링크핫 0 383 2023.04.11 03:21

스페인 골프 전설 바예스테로스 생일에 메이저 2승 달성

우승한 람
우승한 람

[UPI=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욘 람(스페인)이 1라운드 첫 홀 더블보기 어려움을 이겨내고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품에 안았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필 미컬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친 람은 2021년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 람은 이번 대회 1라운드 첫 홀 더블보기 이후 4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마스터스에서 첫 홀 더블보기 후 우승한 사례는 1952년 샘 스니드 이후 올해 람이 71년 만이다.

또 람은 유럽 선수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모두 제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람은 10일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선수로 꿈꾸던 일을 이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18번 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 나서야 우승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고 울 일은 없다고 여겼는데, 오늘은 18번 홀에서 울 뻔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셰플러가 람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셰플러가 람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람은 첫날 1번 홀 더블보기 상황을 묻는 말에 "티타임이 안 좋았다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하며 "사실 이번 대회에서 내가 화가 났던 장면은 오늘 오전 3라운드 16번 홀이 유일했다"고 답했다.

그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퍼트를 세 번씩 했는데 16번 홀에서 또 보기를 해서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람이 티타임을 언급한 것은 첫날 오전 조로 경기한 람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2라운드 오후 조로 경기했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을 벌인 켑카는 2라운드를 오전 조로 치러 비가 내리기 전에 경기를 마쳤다.

람은 '파이터'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왜 그런 별명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아마 투지가 있는 편이라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이기려면 강인함과 투지가 있어야 한다"며 "또 웬만해서는 포기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람은 이번 우승으로 2011년 세상을 떠난 세베 바예스테로스에 이어 스페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2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또 공교롭게도 현지 날짜로 9일은 바예스테로스의 생일이기도 하다.

람은 "대회 개막 전에 올해 마스터스가 끝나는 날이 세베의 생일이라고 알았다"며 "사실 주위에서도 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너무 신경 쓰지는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140 KBO, 기술위를 전력강화위원회로 확대 재편…국가대표 총괄 야구 2023.04.11 236
31139 신영석, 타팀 후배 수상에 방긋…'13년 만의 미들블로커 신인상' 농구&배구 2023.04.11 269
31138 프로축구연맹, 사회공헌재단 'K리그어시스트' 창립총회 개최 축구 2023.04.11 323
31137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11 219
31136 "우즈, 작년 PGA 챔피언십 때 나사가 피부 뚫고 돌출" 골프 2023.04.11 341
31135 잃어버린 미토마의 PK…심판기구, 토트넘-브라이턴전 오심 인정 축구 2023.04.11 320
31134 '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서 현대모비스 넘고 4강 PO 진출 농구&배구 2023.04.11 231
31133 휴대전화 반입 금지 마스터스…'스마트워치는 반입해도 되나요' 골프 2023.04.11 327
31132 'EPL 통산 100골' 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최고의 골" 축구 2023.04.11 282
31131 '마스터스 3라운드 종료' 켑카, 2타 차 1위…람과 챔피언조 격돌 골프 2023.04.11 382
31130 이제는 국제대회다…여자배구 박정아·강소휘 등 VNL 대표 발탁 농구&배구 2023.04.11 245
31129 람, LIV에 마스터스 우승 내줄 뻔한 PGA 투어 구한 '람보' 골프 2023.04.11 372
31128 검찰, '뒷돈 요구' 장정석 前 KIA 타이거즈 단장 수사 야구 2023.04.11 212
31127 프로농구 캐롯 4강 PO 올려놓은 '투혼의 새내기' 이정현 농구&배구 2023.04.11 252
31126 뒷심 부족했던 EPL 선두 아스널, 리버풀과 2-2 무승부 축구 2023.04.11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