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피렐라의 진심…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사연

삼성 피렐라의 진심…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사연

링크핫 0 266 2023.04.10 03:27

"마음가짐 달라져…올해도 올스타전 출전할 것"

부상 불사하고 슈퍼캐치까지…"통증 남아있지만 괜찮아"

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피렐라
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피렐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훈련 때 착용하는 2021 올스타전 모자를 보여주고 있다. 2023.4.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33)는 요즘 훈련 때 특별한 모자를 쓴다.

2021년 올스타전 때 썼던 모자다.

피렐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21년 올스타전 패치가 붙은 야구모자를 보여주면서 "이 모자를 쓰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올해도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로 이 모자를 쓰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난 슈퍼스타"라고 말한 뒤 "슈퍼스타라서 이 모자를 쓴 이유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피렐라는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자기 최면을 걸기 위해 이 모자를 애용한다.

그는 2년이나 지난 낡은 모자를 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올스타전 모자는 피렐라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일종의 도구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피렐라
구급차에 실려가는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피렐라의 남다른 투지와 마음가짐은 경기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때 나온 수비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는 7-6으로 앞선 9회초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문현빈의 좌측 대형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그는 공을 잡은 뒤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지만, 끝까지 공을 놓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당시 피렐라의 상태는 큰 부상이 우려될 만큼 심각했다. 피렐라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다행히 피렐라는 정밀 검진에서 비교적 경상인 늑골 타박 진단을 받고 7일 LG전을 통해 복귀했다.

피렐라는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다"며 "현재 왼쪽 허리가 약간 아프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증을 안고 있는 탓에 7일과 8일 LG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피렐라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타격 밸런스가 살짝 무너졌지만,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 예전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슈퍼캐치에 관해 "선수라면 누구나 열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훈련하는 피렐라
훈련하는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피렐라는 2021시즌부터 맹활약한 삼성의 핵심 타자다. 지난 시즌엔 타율 0.342(2위), 28홈런(2위), 109타점(2위)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185 KBO, 연감·가이드북 등 2023 정기 간행물 발간 야구 2023.04.12 220
31184 EPL 100호골 넣은 손흥민 "득점왕 압박감, 이겨내겠습니다" 축구 2023.04.12 358
31183 강인권 감독 "마틴, 배팅 소화 못해…와이드너는 다음주 검진" 야구 2023.04.12 220
31182 마스터스 컷 탈락 매킬로이, RBC 헤리티지 출전도 포기 골프 2023.04.12 336
31181 최지만, 2년 9개월 만에 좌투수 상대 홈런 "내게 큰 의미" 야구 2023.04.12 220
31180 멀티골에 높이 활용한 도움까지…위력 입증한 여자축구 박은선 축구 2023.04.12 356
31179 최지만, 타격 부진 끊고 피츠버그 이적 후 첫 홈런(종합) 야구 2023.04.12 230
31178 [여행소식] 호주 퀸즐랜드주관광청 "여자월드컵 100일 카운트다운" 축구 2023.04.12 343
31177 총상금 '250억+α' KPGA코리안투어 13일 개막 골프 2023.04.12 357
31176 UCL 트로피 없는 맨시티 감독 "조던도 우승 못한 해가 많아" 축구 2023.04.12 345
31175 'EPL 100호골' 손흥민, 30라운드 '이주의 팀'에선 빠져 축구 2023.04.12 365
3117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0 kt 야구 2023.04.12 221
31173 NBA, 입장 관중 2천220만여명 신기록…매진도 역대 최다 791회 농구&배구 2023.04.12 255
31172 '상승세' 김효주, LPGA 첫 타이틀 방어 기회 골프 2023.04.12 304
31171 부산 아시아드CC 20년 만에 흑자전환…첫 주주배당 골프 2023.04.12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