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서 vs 박은서…동명이인 선수가 한 코트에 있으면 생기는 일

박은서 vs 박은서…동명이인 선수가 한 코트에 있으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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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박은서, 얼굴 맞힌 후 사과…IBK 박은서 서브 에이스로 화답

삼성화재 '우진 듀오' 김우진-이우진 나란히 선발 투입되기도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왼쪽)와 IBK기업은행의 박은서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왼쪽)와 IBK기업은행의 박은서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에도 다른 종목과 비교해 동명이인 선수들이 적지 않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23)와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세터 박은서(26)가 대표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와 기업은행의 박은서는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둘은 코트를 사이에 두고 팀 승리를 위해 맞대결했고, 페퍼의 박은서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스파이크하는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왼쪽)
스파이크하는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8-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페퍼의 박은서가 직선 강타를 날렸고, 수비하던 기업은행의 박은서 얼굴을 맞고 득점이 됐다.

박은서는 점수가 9-11로 바뀐 후 코트를 넘어간 뒤 박은서에게 다가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세트는 기업은행이 '코트의 사령관' 박은서의 정교한 볼 배급 속에 25-16으로 이겼다.

토스하는 IBK기업은행 세터 박은서(중앙)
토스하는 IBK기업은행 세터 박은서(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세트에는 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기업은행의 박은서가 14-15에서 서브를 넣었는데, 페퍼의 박은서가 리시브에 실패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돼 15-15 동점이 됐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이겨 세트 점수는 1-1이 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3, 4세트도 따내를 3-1 승리를 완성했다.

페퍼의 박은서는 19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명이인 박은서와 나란히 네 세트를 소화한 기업은행의 박은서가 승리 기쁨을 누렸다.

남자부에는 삼성화재의 세터 이재현과 현대캐피탈의 24세 동갑내기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이 성과 이름이 모두 갔지만, 둘 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올 시즌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화재에선 주장 김우진(26)과 새내기 이우진(21)의 '우진 듀오'가 눈길을 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의 김우진(뒤쪽)과 이우진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의 김우진(뒤쪽)과 이우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란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인 김우진과 이우진은 작년 11월 15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선 나란히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두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구단에서 별도로 조치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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