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년 10개월 만에 잠실서 LG전 싹쓸이…9회 4점 빅이닝

KIA, 5년 10개월 만에 잠실서 LG전 싹쓸이…9회 4점 빅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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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홈런 신고'

(서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3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3.4.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3연패에 몰아넣고 거침없이 5연승을 달렸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서 12-8로 이겨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IA의 잠실 LG전 싹쓸이는 2017년 6월 30일∼7월 2일 이후 2천129일만이다.

양 팀은 이날 잠실구장 2만3천750석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4시간 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KIA의 뒷심이 더 셌다.

8-8로 맞선 9회초 KIA는 LG의 마무리 고우석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김선빈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황대인이 좌익선상 안타로 대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고우석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 쐐기포를 터뜨렸다.

소크라테스, 9회 홈런
소크라테스, 9회 홈런

(서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3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3.4.30 [email protected]

LG는 이날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하는 등 출발이 불안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KIA 김선빈의 땅볼을 1루수 오스틴 딘이 잡았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베이스 커버를 시도했다.

그런데 포구 과정에서 공이 켈리 글러브에서 빠져버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고종욱이 홈 플레이트까지 밟았다.

이후 LG가 2회말 2점, KIA가 3회초 1점을 얻어 2-2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5회말, 다시 주도권을 쥔 쪽은 LG였다.

오지환이 2사 1루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앞서갔다.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KIA 선발 이의리는 다음 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4⅔이닝 만에 강판했다.

고종욱
고종욱 '동점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KIA 고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4.30 [email protected]

6회에 2점씩 주고받은 뒤엔 KIA가 7회초 1점을 더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고종욱은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KIA는 8회 3점을 추가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2사 2루에서 LG 우익수 문성주의 뜬공 포구 실책에 힘입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KIA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쳐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되자 정우영을 내리고 마무리 고우석을 소방수로 올렸다.

그러나 고우석마저 초구에 KIA 류지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는 8-5가 됐다.

오지환, 8회말 동점 만드는 적시타
오지환, 8회말 동점 만드는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4.30 [email protected]

LG의 뒷심도 무시할 수 없었다. 8회말 3점을 그대로 돌려주며 승부를 9회까지 끌고 갔다.

오스틴은 2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KIA는 투수 전상현을 내려보내고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지만, 오지환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8-8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KIA가 9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면서 LG는 결국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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