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5년 시드 확보한 히라타 "신한동해오픈은 꼭 출전하겠다"

KPGA 5년 시드 확보한 히라타 "신한동해오픈은 꼭 출전하겠다"

링크핫 0 70 09.09 03:21
권훈기자
기자회견하는 히라타.
기자회견하는 히라타.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해외 투어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적극적으로 해외 투어에 나서겠다"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그리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무엇보다 3개 투어 시드 확보를 반겼다.

히라타는 "방금 우승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특히 신한동해오픈만큼은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히라타는 "골프를 통해서 한국 선수와 아시안투어에서 뛰는 각국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게 골프의 매력이라고 느꼈다"면서 "한국어도 모르고 영어도 잘하지 못하지만, 함께 경기하면서 (말을 안 하더라도) 충분히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꿈의 무대 아니냐"면서 "나도 언젠가는 도전하고 싶다"고 PGA 투어 진출의 꿈을 내비쳤다.

이번 우승으로 JGTO 2주 연속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 고지에 오르고 상금랭킹 1위에도 올라선 히라타는 "원래 시즌 전에 어떤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상금랭킹을 좀 살펴보겠다"고 말해 상금왕 욕심도 드러냈다.

이날 최종 라운드를 스즈키 고스케(일본)와 공동선두로 시작했고 중반에 7연속 버디를 때린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에게 선두를 내주지도 했던 히라타는 "전혀 다른 선수를 의식하지 않았다. 스마이스의 연속 버디 때도 누구라도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기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JGTO 간사이 오픈에서 18홀 61타를 친 적이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에서 62타를 때린 히라타는 "몰아치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한 홀 한 홀을 착실하게 수비와 공격을 잘 구분해 치는 편"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친 히라타는 "마지막 홀 보기가 후회스럽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자평하고 "네 번째 홀까지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골프를 좋아하는 외삼촌 덕분에 골프 선수가 됐다는 히라타는 "어릴 때 이사카와 료의 경기를 보고 나도 저렇게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치른 클럽72 오션코스에 대해 "거리도 꽤 길고, 어려운 홀과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홀이 적절히 섞여 있어 어렵지만 해볼 만한 코스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혹서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관리가 잘 돼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국과 인연을 묻자 "조부모님께서 한국에서 태어나셨다. 태어나기만 하시고 일본에서 살았기에 그 이상 인연은 없다"면서 "한국 음식은 삼겹살이 좋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577 '개인 최다 26득점' OK 차지환 "이제 긴장감에 힘 얻을 연차" 농구&배구 10.30 18
53576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19
53575 여자농구 KB, 31일 홈 개막전…강이슬 유니폼 등 경품 농구&배구 10.30 20
53574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17
53573 유해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6위…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 골프 10.30 18
53572 송교창·최준용·허웅 없는 프로농구 KCC 2연승…삼성은 5연패 농구&배구 10.30 16
53571 오한남 배구협회장, 3선 도전…"대표팀 경기력 높이겠다" 농구&배구 10.30 21
53570 차지환-신호진 폭발…OK저축은행,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리(종합) 농구&배구 10.30 19
53569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21
53568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21
53567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18
53566 류중일 감독 "김도영, 기대되죠…강백호 생각은 자꾸 나고" 야구 10.30 17
5356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18
53564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7
53563 한국시리즈 관련 112 신고 28건…불법 행위 수사 야구 10.3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