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 임성재 "한국서 겨울 잘 보낸 덕"

'PGA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 임성재 "한국서 겨울 잘 보낸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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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4위 안병훈 "퍼트 잘 돼 기분 좋은 새해 출발"

더 센트리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퍼트 후 인사하는 임성재
더 센트리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퍼트 후 인사하는 임성재

[Kyle Terada-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 개막전부터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톱5'에 진입한 임성재는 한국에서 알차게 보낸 겨울을 요인으로 꼽았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겨울 동안 한국에서 몸 관리를 하며 잘 보냈는데, 그 효과가 나오면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막을 내린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임성재는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11개를 쓸어 담고 10타를 줄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총 버디 34개를 낚으며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2020-2021시즌 총 498개로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쓴 데 이어 또 하나의 버디 관련 기록을 남겨 '버디 머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버디를 정말 많이 했으나 어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쳤고, 그 덕분에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버디 6개를 적어냈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하나가 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한 3라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신기록의 기쁨만큼이나 짙게 나타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르고도 우승 경쟁까진 닿지 못한 게 결국은 전날의 부진 때문이었던 터다.

임성재는 "딱히 보기가 나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욕심을 부려서 나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다. 어제처럼 바람이 부는 날엔 안정적으로 갔어야 했는데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거리도 잘 맞지 않고 쇼트 게임에서도 실수가 있었다"고 곱씹었다.

이날 12∼15번 홀 줄버디 등으로 아쉬움을 달랜 그는 "충분히 버디를 할 수 있는 홀들이다. 드라이버로 잘 쳐 놓으면 웨지로 마무리가 가능하다"면서 "거리를 잘 맞췄고, 이후에도 버디를 계속 추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의 경기 모습
안병훈의 경기 모습

[Kyle Terada-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선 임성재와 더불어 안병훈이 상위권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4위(26언더파 266타)에 올라 새로운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7타를 줄인 안병훈은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게 연습과 운동으로 몸을 만들었다는 그는 "이번 주엔 퍼트가 잘 됐다"면서 "아쉬운 샷들이 조금씩 있는데, 앞으로는 나 자신을 조금 더 믿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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