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번째 결승타로 리그 1위…SSG 에레디아 해결사 본능

벌써 5번째 결승타로 리그 1위…SSG 에레디아 해결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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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63으로 SSG 타선 견인…23타점은 리그 2위

팀을 승리로 이끌고 인터뷰하는 SSG 에레디아
팀을 승리로 이끌고 인터뷰하는 SSG 에레디아

[촬영 이대호]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t wiz 불펜 투수 손동현이 결정구로 선택한 공은 포크볼이었다.

kt 배터리는 강하게 한 방 치려고 잔뜩 벼르고 있던 SSG 랜더스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돌려세우려면 포크볼이 제일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손동현의 결정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밋밋하게 그대로 들어갔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에레디아는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하게 스윙한 뒤, 타구 궤적을 보지도 않고 벤치를 향해 환호했다.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t의 맞대결 승패를 결정한 역전 결승포였다.

이날 에레디아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2사 1, 2루에서 짜릿한 스리런 대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였고,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SSG 에레디아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SSG 에레디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3호 홈런으로 팀의 5-3 승리를 견인한 에레디아는 "중요한 순간에 타석에 나가면 무조건 잘 치거나 출루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해낸 거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내가 좋아하는 공이 존에 들어오길 기다렸고, (들어와서) 친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에레디아가 아니었다면, SSG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뻔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대타 김성현이 희생 번트에 실패하고,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다.

부담스러웠을 법한 상황에서 결과를 낸 에레디아는 "아무리 좋은 상황이라도 이렇게 실수가 나온다. 그게 당연한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타격해서 결과를 냈다"고 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SSG 에레디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SSG 에레디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레디아는 리그 타율 4위(0.363), 타점 2위(23점), 홈런 공동 8위(3개)를 달린다.

특히 5개의 결승타는 리그 최다다.

SSG가 이번 시즌 챙긴 16승(10패) 가운데 에레디아의 방망이가 다섯 번이나 결승점을 낸 것이다.

에레디아는 "야구선수로 당연히 좋은 일이다. (결승타 1위는) 야구선수라면 누구든 가지고 싶은 기록일 것"이라고 했다.

올해 KBO리그에 오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는 에레디아는 앞서 한국을 거쳐 간 동료 선수들의 조언에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어디서 야구하든 다 똑같은 야구다.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한국에서 뛰었던 남미 선수들의 조언을 토대로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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