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수원 염기훈 "작년보다 더 힘들어…다음 경기엔 첫 승을"

마흔살 수원 염기훈 "작년보다 더 힘들어…다음 경기엔 첫 승을"

링크핫 0 396 2023.05.02 03:23

대구전서 시즌 첫 출전…수원은 0-1 패배로 개막 10경기째 무승

"볼 받아내려는 움직임과 반응속도에서는 자신감 생겼을 듯"

수원 삼성 염기훈
수원 삼성 염기훈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수원 삼성의 '베테랑' 염기훈(40)은 패배 속에서도 시즌 첫 승리를 향한 희망을 찾고자 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개막 10경기(2무 8패)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순위도 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마흔 살 염기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75분이나 뛰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수원은 결국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염기훈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자책하고 있을 팀 동료, 후배를 위로하고 작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난 염기훈은 "첫 승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고립 상황에서 공을 좀 더 받아주려는 움직임과 반응 속도 등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팬에게 혼나는 것은 당연하다.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오늘과 같은 모습이 다음 경기에도 나온다면 늦었지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수원 염기훈
수원 염기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염기훈은 "2010년 수원에 온 뒤 솔직히 (승강전을 치른) 지난해가 제일 힘들 줄 알았는데,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든 부분이 있다"며 "그라운드에서 후배들에게 최대한 힘을 불어넣어 주려고 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발 명단에 염기훈을 올린 최성용 수원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염기훈은 동계 훈련도 한 번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늘 변함 없이 준비를 잘 해줬다"며 "기훈이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맡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대행이 임시방편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홈 경기가 열린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성난 수원 팬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응원 걸개를 거꾸로 내건 것에 대해 염기훈은 "지더라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고 팬의 마음을 돌려 하루빨리 걸개가 똑바로 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493 한화, 변비 야구 펼치다 대량득점…두산 꺾고 6연패 탈출 야구 2023.05.04 265
32492 엑스골프 '국내 골프장 이용료, 작년 대비 주말 2.3% 하락' 골프 2023.05.04 424
32491 '알바 결승골' 바르샤, 오사수나 1-0 격파 '우승까지 1승!' 축구 2023.05.04 399
32490 '성폭력' 바워, 논란 끝에 일본 무대 첫 등판…7이닝 1실점 승리 야구 2023.05.04 281
32489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2023.05.04 282
32488 kt 소형준, 한 달 만의 복귀전…이강철 감독 "던지며 감 잡길" 야구 2023.05.04 281
32487 프로축구 5일 대구-울산전서 '더글로리' 하예솔 역 오지율 시축 축구 2023.05.04 408
32486 MLB 콜로라도 우완 선발 마르케스,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야구 2023.05.04 287
32485 '돌부처' 오승환, 첫 선발 등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 야구 2023.05.04 302
32484 수베로 감독 "100패 피츠버그 돌풍…한화도 단단해지고 있어" 야구 2023.05.04 313
32483 축구협회 이사회 개편…상근 부회장에 김정배 전 문체부 차관 축구 2023.05.04 402
32482 [프로야구] 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04 285
32481 [영상] 메시, 시즌 중 '황당한 사우디행'…활동 정지 다음은 PSG 결별? 축구 2023.05.04 409
32480 [프로축구2부 안산전적] 김천 3-2 안산 축구 2023.05.04 412
32479 이영하 "좋은 선배 아니었지만 나쁜 행동 하지 않아"…31일 선고 야구 2023.05.04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