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타자 박해민, 대도에서 거포로 변신하나…벌써 3홈런

9번 타자 박해민, 대도에서 거포로 변신하나…벌써 3홈런

링크핫 0 243 2023.04.28 03:27

"시즌 초반 부진 후 과감한 스윙…9번 타자 적응 끝"

활짝 웃는 박해민
활짝 웃는 박해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LG 박해민이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4.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대도' 박해민(33)은 지난 시즌까지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빠른 발을 가진 박해민은 2022시즌 총 636타석 중 587타석을 1번 혹은 2번 타자로 출전해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역할이 바뀌었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선다.

그는 개막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모든 선발 출전 경기에서 9번 타자로 활동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겨울 LG의 지휘봉을 잡은 뒤 모든 타자에게 공격적인 주루를 주문했다.

이른바 '달리는 야구'로 팀 색깔을 바꿨다.

거의 모든 타자가 출루 후 도루를 시도하다 보니, 빠른 발을 가진 선수를 톱타자로 배치할 필요성은 적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선구안과 출루율이 좋은 홍창기를 1번으로 배치했고 박해민은 9번에 넣었다.

박해민은 올 시즌 초반 바뀐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12일까지 1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해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1회가 아닌 3회 이후 첫 타석을 소화하는 루틴은 다소 어색했다"고 말했다.

역전 홈런 날린 박해민
역전 홈런 날린 박해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LG 박해민이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4.27 [email protected]

그는 도리어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그는 "이왕 망한 것, 마음 놓고 편안하게 타격하자는 심정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동안 단타 생산과 출루에 집중했던 박해민은 강하게 스윙했다.

머릿속을 비우니 공이 잘 맞기 시작했다. 그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이후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25일 SSG전에서 2호 홈런을 쳤고, 27일 SSG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날렸다.

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3개 홈런을 쳤는데, 올해엔 23경기 만에 3개 아치를 그렸다.

박해민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6회엔 시즌 2호 도루도 성공했다.

홈런 박해민
홈런 박해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LG 박해민이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4.27 [email protected]

박해민은 "올해엔 계속 직구를 쳐서 홈런을 만들고 있다"며 "과감하게 스윙하다 보니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번 타자로 나섰을 땐 1회부터 바쁘게 경기에 임해야 했는데, 9번 타자로는 적은 타석만 소화해도 돼 여유롭더라. 이제 다 적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시즌 우리 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면서 상대 팀의 견제가 심해졌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도루를 시도하기가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도루에 관한 욕심은 많다. 계속 공격적인 주루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257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 판정 시비…'줄퇴장' 속 전북은 수렁에 축구 2023.04.30 358
32256 '첫 멀티히트' 최상민 "지훈이 형이 알려준 투수 공략법 통했다" 야구 2023.04.30 229
32255 외국인 타자 명암…SSG 에레디아 3타점, 두산 로하스 실책·삼진 야구 2023.04.30 236
32254 SSG 최지훈, 발목 염좌로 1군 제외…두산 신성현은 2군행(종합) 야구 2023.04.30 241
32253 NC 출신 루친스키, 5년 만에 빅리그 복귀…5⅔이닝 3자책 패전 야구 2023.04.30 240
32252 "카타르 자본, 맨유 인수전서 최종 입찰…8조4천억여원 제시" 축구 2023.04.30 428
32251 챔피언전 3경기 연속 20점 이상 오세근 "우승이 간절하다" 농구&배구 2023.04.30 397
32250 [프로야구 잠실전적] KIA 6-3 LG 야구 2023.04.30 235
32249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10-4 두산 야구 2023.04.30 236
32248 "나폴리 우승하면 화산 올라가 불꽃쇼" 소식에 당국 '화들짝' 축구 2023.04.30 448
32247 '멀티골' 나상호, 득점 단독 1위…K리그1 서울, 수원FC 3-0 격파 축구 2023.04.30 350
32246 [프로축구2부 부산전적] 부산 0-0 안산 축구 2023.04.30 392
32245 [프로야구 대전전적] NC 3-2 한화 야구 2023.04.30 231
32244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충남아산 꺾고 9위서 7위로 도약 축구 2023.04.30 398
32243 프로축구 K리그2 경남, 천안 꺾고 9경기 무패…선두 도약(종합) 축구 2023.04.30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