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링크핫 0 457 2023.05.10 03:21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말의 무서움을 알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과 함께 직설적인 발언이나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하나가 3월 5일 FC서울과의 2라운드 이후 소감이었다.

당시 광주는 안방에서 서울에 0-2로 졌는데, 이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그라운드 밖에서 큰 이슈를 낳았다.

그 말을 하며 이 감독은 안 감독과 서울의 축구를 비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상대 팀에 대한 '저격'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어휘 선택이었다.

안 감독이 이후 공개 석상에서 "언짢거나 그런 것은 없고, 후배가 그렇게 말하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 K리그의 문화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일단락된 바 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당시 발언과 후폭풍이 '큰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때 제가 크게 어떤 계산을 해서 얘기한 건 아니었다. 선수들이나 저 모두 '미생'이었다"며 "그 경험으로 말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제 말에 대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쁘게 비칠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돼 인터뷰를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며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 얘긴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미소 지었다.

안 감독은 "우리 축구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 할 일이 많다"며 "단발성으로 도발하고 그런 것이 기삿거리가 되지 않고, 좀 더 발전적인 스토리에 집중하며 시장을 키워가는 게 우리다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093 프로축구 천안시티FC, 다문화 축구교실 운영…신의손 코치 지도 축구 2023.05.14 467
33092 여자배구 흥국생명 옐레나만 재계약…6개팀 새 외국인 선수 선발(종합) 농구&배구 2023.05.14 445
33091 '극장 결승 골' 포항 고영준 "두 자릿수 득점 노린다!" 축구 2023.05.14 470
33090 마이애미 역대 최연소 투수 페레스, 데뷔전서 4⅔이닝 7K 2실점 야구 2023.05.14 366
33089 피츠버그 배지환, 멀티히트…볼티모어 멀린스는 사이클링히트 야구 2023.05.14 349
33088 '고영준 극장골' 포항, 대전 3-2 격파…'김병수호' 수원도 첫승(종합) 축구 2023.05.14 487
33087 [프로축구2부 부산전적] 부천 1-0 부산 축구 2023.05.14 500
33086 K리그2 김천, 안양과 0-0 무승부…김천 선두 도약(종합2보) 축구 2023.05.14 470
33085 국내 고교축구대회서 심판진 침착한 대처…의식 잃은 관중 구해 축구 2023.05.14 442
33084 '우승만이 살길' 방신실, KLPGA 투어 NH투자증권 2R 2타차 3위 골프 2023.05.14 504
33083 '후반전 3골' 포항 김기동 감독 "무너지지 않아 다행" 축구 2023.05.14 456
33082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8-5 한화 야구 2023.05.14 371
33081 징계에다 이적설 불거졌지만…PSG 감독 "의욕 보인 메시 선발로" 축구 2023.05.14 458
33080 한현희, 롯데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110구 무실점 야구 2023.05.14 364
33079 SSG 외야수 하재훈·최지훈, 2군서 실전…1군 복귀 준비 야구 2023.05.14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