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수원 염기훈 "작년보다 더 힘들어…다음 경기엔 첫 승을"

마흔살 수원 염기훈 "작년보다 더 힘들어…다음 경기엔 첫 승을"

링크핫 0 392 2023.05.02 03:23

대구전서 시즌 첫 출전…수원은 0-1 패배로 개막 10경기째 무승

"볼 받아내려는 움직임과 반응속도에서는 자신감 생겼을 듯"

수원 삼성 염기훈
수원 삼성 염기훈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수원 삼성의 '베테랑' 염기훈(40)은 패배 속에서도 시즌 첫 승리를 향한 희망을 찾고자 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개막 10경기(2무 8패)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순위도 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마흔 살 염기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75분이나 뛰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수원은 결국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염기훈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자책하고 있을 팀 동료, 후배를 위로하고 작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난 염기훈은 "첫 승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고립 상황에서 공을 좀 더 받아주려는 움직임과 반응 속도 등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팬에게 혼나는 것은 당연하다.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오늘과 같은 모습이 다음 경기에도 나온다면 늦었지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수원 염기훈
수원 염기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염기훈은 "2010년 수원에 온 뒤 솔직히 (승강전을 치른) 지난해가 제일 힘들 줄 알았는데,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든 부분이 있다"며 "그라운드에서 후배들에게 최대한 힘을 불어넣어 주려고 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발 명단에 염기훈을 올린 최성용 수원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염기훈은 동계 훈련도 한 번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늘 변함 없이 준비를 잘 해줬다"며 "기훈이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맡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대행이 임시방편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홈 경기가 열린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성난 수원 팬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응원 걸개를 거꾸로 내건 것에 대해 염기훈은 "지더라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고 팬의 마음을 돌려 하루빨리 걸개가 똑바로 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523 '골밑 장악' NB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와 PO 2회전서 먼저 1승 농구&배구 2023.05.04 361
32522 '첫 선발 등판' 오승환 "힘 실린 느낌 받아…승리 못 해 아쉬워" 야구 2023.05.04 304
32521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0-2 롯데 야구 2023.05.04 291
32520 에레디아 역전 스리런·추신수 4안타…SSG, kt 꺾고 2연패 탈출 야구 2023.05.04 305
32519 '진짜영웅' 한화 김민우, 팀 병살타·실책에도 연패 탈출 선봉 야구 2023.05.04 304
32518 [프로야구 창원전적] LG 2-1 NC 야구 2023.05.04 292
32517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8-3 두산 야구 2023.05.04 289
32516 서진용 vs 김진욱 무자책점 행진, 누가 오래 이어갈까 야구 2023.05.04 313
32515 정몽규 축구협회장 "소통이 최우선…사면 사태에 사퇴도 고민" 축구 2023.05.04 370
32514 'PGA 투어 17승' 퓨릭, 내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 선임 골프 2023.05.04 434
32513 [프로야구 대구전적] 키움 4-1 삼성 야구 2023.05.04 302
32512 롯데 나균안·키움 안우진·NC 페디, 4월 MVP 경쟁…후보 11명 야구 2023.05.04 281
32511 '외데고르 멀티골' 아스널, 첼시 3-1 제압…EPL 선두 복귀 축구 2023.05.04 385
32510 골프매거진코리아, 인천테크노파크와 업무 협약 체결 골프 2023.05.04 419
32509 벌써 5번째 결승타로 리그 1위…SSG 에레디아 해결사 본능 야구 2023.05.04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