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리베로의 '코리안 드림'…"강점,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

일본인 리베로의 '코리안 드림'…"강점,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

링크핫 0 383 2023.04.27 03:24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도전하는 이가 료헤이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도전하는 이가 료헤이

[촬영 홍규빈]

(제주=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리그에서 오래 뛰고 싶어요."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이틀째인 2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선 8개 나라에서 온 24명의 선수가 이름 대신 번호만 크게 적힌 조끼를 입고 국내 사령탑들의 눈에 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중 키는 가장 작아도 목소리만큼은 제일 컸던 선수가 있었다. 일본에서 온 리베로 이가 료헤이(29·171㎝)다.

이가는 이날 적극적인 콜 플레이로 코트를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리시브와 몸을 날리는 디그로 눈도장을 받았다.

자신의 토스를 이어받아 동료들이 득점에 성공하면 우렁찬 기합으로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전날에도 3시간 동안 연습 경기를 뛰었지만,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가는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리베로는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 움직일 수 있게 돕고 선수들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가는 일본 리그 파나소닉 팬서스에서 6시즌 동안 441세트를 뛰며 서브 리시브 성공률 61.5%를 찍었다.

직전 시즌에는 스타팅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가는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무대인 프로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아시아 쿼터로 뽑히는 선수들은 일괄적으로 연봉 10만달러를 받는데, 현재 이가의 연봉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는 "(구단에서) 퇴사하고 프로로 전향하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라며 "직전 시즌 파나소닉에서 스타팅 멤버로 뛰었지만, 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열망이 있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뽑힌다면 한국 리그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열의를 숨기지 않았다.

디그와 리시브 중 강점을 물어보는 질문엔 씩 웃으며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언어 장벽 우려에 대해선 "지금 팀에서도 외국인 선수들과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배구의 리베로는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가 료헤이
이가 료헤이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90 키움 외야수 주성원, 역대 31번째 퓨처스리그 사이클링 히트 야구 2023.04.28 239
32189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아시안게임 첫승하면 속옷 세리머니" 야구 2023.04.28 238
32188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5-0 NC 야구 2023.04.28 225
32187 NBA 준우승팀서 성비위로 쫓겨난 우도카, 휴스턴 감독 부임 농구&배구 2023.04.28 350
32186 마요르카, AT 마드리드에 1-3 역전패…이강인 연속골도 실패 축구 2023.04.28 389
32185 '피해자와 합의' 두산 김유성, 첫 1군…"모범적인 선수 되겠다"(종합) 야구 2023.04.28 221
32184 '국대' 출신 방신실, KLPGA투어 데뷔전에서 버디 쇼 골프 2023.04.28 416
32183 9번 타자 박해민, 대도에서 거포로 변신하나…벌써 3홈런 야구 2023.04.28 232
32182 6회까지 퍼펙트 당하던 KIA, 7회 5득점으로 NC 구창모 난타 야구 2023.04.28 234
32181 KLPGA 한진선, 홀인원으로 9천만원 자동차 받고 첫날 공동선두(종합) 골프 2023.04.28 429
32180 배지환, MLB 개인 첫 한 경기 '도루 3개'…도루 공동 2위 야구 2023.04.28 225
32179 이강인, 그리에즈만·아센시오 등과 라리가 '4월의 선수' 후보 축구 2023.04.28 375
32178 UEFA 제재에 아시아로 시선 돌린 러시아 축구, 중앙亞 대회 불참 축구 2023.04.28 384
32177 시즌 2승·투어 15승 도전 고진영 "최근 스윙에 자신감" 골프 2023.04.28 437
32176 득점권에서 '타격의 신'…타점 1위 키움 러셀 "120타점 목표" 야구 2023.04.28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