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 진행이 작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KLPGA 투어는 올해 상반기 경기 소요 시간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분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대회 라운드당 평균 소요 시간은 4시간 58분으로 파악됐다. 작년 상반기 때는 5시간 17분이 걸렸다.
이렇게 경기 진행이 빨라진 것은 올해 들어 지연 플레이에 대한 벌칙이 강화된 것도 한몫했다.
작년에는 지연 플레이 2번 적발에 200만원의 벌금을 매겼는데 올해는 400만원으로 늘었다. 또 3회 적발 때 벌금은 작년 400만원에서 올해 600만원으로 많아졌다.
지연 플레이 적발도 강화됐다. 작년 상반기 때 지연 플레이 적발 건수는 17회였는데 올해는 29회로 크게 늘었다.
이영미 KLPGA 투어 대표이사는 "플레이 속도위반 규정을 강화한 것이 경기 속도 단축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 시간을 단축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KLPGA 투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