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 양현종의 신무기…시속 129㎞ '느린 속구'

'이닝이터' 양현종의 신무기…시속 129㎞ '느린 속구'

링크핫 0 297 2023.05.11 03:21

직구 구속 차만 시속 17㎞…완급조절서 찾은 장수 비법

양현종ㆍ한승택 배터리
양현종ㆍ한승택 배터리 '우리는 환상의 콤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8회 무실점 투구를 마치고 포수 한승택과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5)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던지기 위한 방편으로 신무기를 장착했다.

시속 130㎞에도 못 미치는 느린 직구가 비장의 무기다.

양현종은 9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과 통산 161승을 따내면서 느린 속구를 적절히 혼합했다.

이날 던진 101개의 공 중 속구는 절반이 넘는 52개였다.

최고 시속은 146㎞, 가장 느린 직구의 시속은 129㎞를 찍었다. 슬라이더보다 느린 직구가 SSG 타자들의 눈을 어지럽혔다.

양현종, 8이닝 무실점 호투
양현종, 8이닝 무실점 호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8회 투구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

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완급을 조절하는 시기를 넘어 직구 하나의 구종만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단계에 오른 셈이다.

프로 17년 차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이른 양현종은 언제까지 힘을 앞세워 던질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나이에 걸맞게 생존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터라 양현종은 변화구 같은 '느린 속구'로 타자의 허를 찔러 레퍼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끔 던지는 이 느린 직구가 잘 통한다면 양현종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이닝이터'로 제 몫을 해낼 수 있다.

새 투구 패턴이 잘 먹혀든 덕분에 양현종은 2020년 10월 1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래 2년 7개월 만에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또 2020년 9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977일 만에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도 낚았다.

양현종은 올해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승리 공 손에 쥔 양현종
승리 공 손에 쥔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이끈 KIA 양현종이 김종국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양현종은 2014년 이래 9년 연속 170투구이닝을 돌파할 수 있다.

선발 투수의 평가 척도인 투구이닝은 양현종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기록이다.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고, 한계 투구 수를 늘리기도 힘든 노릇이다. 효과적으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양현종은 직구의 완급 조절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97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6 두산 야구 2023.05.12 299
32977 [프로야구 광주전적] SSG 5-3 KIA 야구 2023.05.12 302
32976 베테랑 가드 김현호, 프로농구 DB와 1년 더…보수 1억원 농구&배구 2023.05.12 376
32975 NBA 시즌 베스트 5에 아데토쿤보·테이텀·엠비드·SGA·돈치치 농구&배구 2023.05.12 357
32974 NC, kt와 원정 3연전 싹쓸이…구창모 6⅓이닝 1실점 야구 2023.05.12 308
32973 40세 벌랜더, MLB 30개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역대 21번째 야구 2023.05.12 314
32972 나폴리-마요르카전 주최측 "7월 30일도 K리그와 겹친다" 주장(종합) 축구 2023.05.12 410
32971 한화 새 외인 산체스, 삼성전 4이닝 무실점 호투…'합격점' 야구 2023.05.12 333
32970 K리그1 전북 '닥공' 되살렸다…백승호의 공격본능은 '낭중지추' 축구 2023.05.12 402
32969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 골프 2023.05.12 452
32968 '토트넘 캡틴' 요리스도 사우디 이적설…"연봉 3배 제안받아" 축구 2023.05.12 423
32967 살아난 손흥민, UCL·UEL 걸린 토트넘 막판 반등 이끌까 축구 2023.05.12 400
32966 프로축구 경남FC 14일 홈 경기서 '발레트롯' 정민찬 시축·공연 축구 2023.05.12 446
32965 kt 소형준, 팔꿈치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수술대 오른다 야구 2023.05.12 329
32964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 전격 경질…최원호 감독 선임 야구 2023.05.12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