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측근 "중앙 미드필더인데 승부조작? 이해하기 어려워"

손준호 측근 "중앙 미드필더인데 승부조작? 이해하기 어려워"

링크핫 0 428 2023.05.17 03:20

"대사관 영사 조력에 감사…손준호에게 희망 될 것"

손준호
손준호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중국 리그에서 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민간인에게 적용되는 수뢰 혐의를 받는 사실이 16일 전해지자 손준호의 측근은 범행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인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승부조작 가능성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승부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손준호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공안에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스포츠 경기의 경우 선수가 경기와 관련한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받았다면 이 죄목이 적용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손준호 측은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이날 중국 외교부가 밝힌 내용을 놓고 보면, 공안 수사의 초점이 승부조작에 맞춰져 있지 않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손준호의 중국 리그 내 위상이나 포지션 등을 미뤄 보면 승부조작에 가담할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나흘째 중국 공안에 형사구류중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나흘째 중국 공안에 형사구류중

(서울=연합뉴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손준호. 2023.5.15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2021년 산둥에 입단한 손준호는 지난해 5월에 재계약했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계약 전 연봉은 한국 돈으로 43억원 수준이었다. 중국 리그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액 연봉이었다.

게다가 A씨는 "득점이나 실점 상황에 대한 관여도가 적은 '중앙 미드필더'인 손준호가 승부조작 의심을 받는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승부조작 범행의 타깃이 되는 선수는 주로 골키퍼, 수비수, 최전방 공격수다. K리그를 떨게 한 2011년 승부조작 사태 때도 가담 선수는 대부분 골키퍼, 수비수였다.

손준호가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A씨는 부인했다.

A씨는 "당시 손준호는 영입 제의가 많이 들어와 어떤 팀이든 골라서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뇌물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르면 17일 오전 한국 영사와 손준호의 면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A씨는 "국민 한 명이 형사 사건에 연루돼 조사받는 것에 대해 대사관이 나서서 언론에 설명해주고 조력을 약속한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손준호에게 희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308 클린스만호, 6월 부산과 대전서 페루·엘살바도르 A매치 평가전 축구 2023.05.17 359
33307 공 던져주고, 기합 불어넣고…감독 빈자리 채운 한유미·김연경 농구&배구 2023.05.17 373
33306 불붙은 두산 양의지 방망이…3경기 연속 홈런 폭발 야구 2023.05.17 301
33305 LG 마무리 고우석, 17일 투구 재개…이민호도 투구수 늘리기 야구 2023.05.17 330
33304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17 312
33303 [프로야구 잠실전적] kt 12-7 LG 야구 2023.05.17 306
33302 부담감 즐기는 양현준 "이겨내지 못하면 그저 그런 선수니까요" 축구 2023.05.17 392
33301 '득점 선두' 서울 나상호, K리그 4월의 선수…개인 첫 수상 축구 2023.05.17 375
33300 [프로야구 고척전적] 두산 4-1 키움 야구 2023.05.17 321
33299 프로농구 DB, 서민수·김영현 영입…가드·포워드진 보강 농구&배구 2023.05.17 456
33298 대한항공, 조별리그 2승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서 8강 진출 농구&배구 2023.05.17 460
33297 프로야구 kt 불펜 핵심 주권, 시즌 첫 1군 등록 야구 2023.05.17 325
33296 맨유에 한 발 더 다가선 김민재…"이적료 872억원에 계약 임박" 축구 2023.05.17 407
33295 [프로야구 대전전적] 롯데 3-1 한화 야구 2023.05.17 338
33294 LG 박동원, 시즌 10호 홈런 폭발…김민성·이재원은 마수걸이포 야구 2023.05.17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