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들 시투에 역전승 화답 오세근 "말이 안 되는 경기"

어린이날 아들 시투에 역전승 화답 오세근 "말이 안 되는 경기"

링크핫 0 336 2023.05.06 03:22

대역전극 발판 놓은 먼로 "집에 가고 싶지 않아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

어린이날 시투를 맡은 오지훈군
어린이날 시투를 맡은 오지훈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지훈이가 골을 넣어줘서 이겼습니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오세근의 말이다.

인삼공사는 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졌더라면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할 뻔했던 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까지 15점이나 끌려가다가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으로 72-69로 역전했고, 종료 3분 35초 전에는 오세근의 3점포로 6점 차로 달아났다.

이 득점에 성공한 오세근은 평소 무뚝뚝한 모습과 달리 크게 포효하며 5천850명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중간에 포기할 뻔도 했지만, 먼로가 4쿼터 들어오면서 공격이 풀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역할을 해주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날인 이날 경기 전 시투는 오세근의 아들 오지훈 군이 맡았다.

아들이 골밑슛에 성공하며 시투를 장식했고, 아버지 오세근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8점을 넣고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 오세근
KGC 오세근 '가자! 7차전으로!'

(안양=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4쿼터에 역전에 성공한 KGC 오세근과 동료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5.5 [email protected]

오세근은 "지훈이가 골을 넣어줘서 이긴 것 같다"며 "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저도 우승해서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포효하던 장면을 두고 "저도 모르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더라"며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니고 세리머니도 하지 않는 편인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 것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세근은 "팬들의 함성을 잊을 수 없을 것 같고, 7차전도 죽기 살기로 하면서 팬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면 꼭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3쿼터 막판 15점 차 열세를 뒤집은 '일등공신'이 된 대릴 먼로는 "엄청난 승리"라며 "경기 전부터 오늘 지면 집에 가야 하므로 무조건 이기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고 말했다.

2점슛 5개, 3점슛 1개를 100% 성공한 그는 3쿼터 SK가 15점 차로 달아난 지역 방어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잘 찾아달라고 얘기했고, 가드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면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715 문동주·김서현 '동시 출격' 한화, kt 잡고 16일 만에 탈꼴찌 야구 2023.05.08 293
32714 우즈 전 애인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해…비밀 유지도 강요받아" 골프 2023.05.08 413
32713 문동주·김서현 '동시 출격' 한화, kt 잡고 16일 만에 탈꼴찌(종합) 야구 2023.05.08 268
32712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에 승부수" 축구 2023.05.08 385
32711 독일프로축구 정우영, 후반 교체 출전…프라이부르크는 0-1 패배 축구 2023.05.08 417
32710 토트넘 무실점에 힘 보탠 '미드필더' 손흥민, 6∼7점대 평점 축구 2023.05.08 411
32709 박보겸, KLPGA 투어 7번째 '홀인원 뒤 우승'…정규투어 첫 승(종합) 골프 2023.05.08 413
32708 프로야구 삼성-롯데 부산경기 비로 취소 야구 2023.05.08 270
32707 LG 박동원, 홈런 단독 선두…1년 만에 한 경기 홈런 2개 야구 2023.05.08 275
32706 K리그2 부천, 전남에 5-2 완승…이정빈 후반 1골 2도움 '원맨쇼' 축구 2023.05.08 369
32705 '사우디 유혹' 떨친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와 '1년 더!' 축구 2023.05.08 383
32704 '호드리구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20번째 스페인 국왕컵 우승(종합) 축구 2023.05.08 378
32703 한국 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경기서 일본 완파(종합) 골프 2023.05.08 388
32702 [KPGA 최종순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 2023.05.08 438
32701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우천 취소…54홀 대회로 축소 골프 2023.05.07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