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미국서 모리셔스 1만5천㎞ 날아가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제라드, 미국서 모리셔스 1만5천㎞ 날아가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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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제라드
라이언 제라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프리카 모리셔스까지 약 1만5천㎞를 비행한 끝에 2026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제라드는 21일(현지시간) 모리셔스 벨옴브르의 헤리티지 골프링크스(파72·7천357야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했다.

제이든 샤퍼(남아프리카공화국)와 연장전을 치러 패했지만, 제라드에게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7위였다.

연말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들면 2026년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라드는 아프리카 섬나라인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제라드가 거주지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모리셔스까지 날아갔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도 2천㎞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모리셔스까지 가려면 대서양을 횡단하고 아프리카 대륙도 통과해야 한다. 만 하루 이상이 걸리는 여행 코스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4위 내에 들어야 세계 랭킹 50위 내 진입이 가능했던 제라드는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46위로 올라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제라드는 올해 7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DP 월드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PGA 투어는 이미 시즌이 끝나 세계 랭킹을 올릴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제라드는 모리셔스오픈 출전을 결정했고, 준우승으로 2026년 마스터스 출전 목표를 이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음 주 세계 랭킹도 남아 있으나 주요 대회가 다 끝났기 때문에 세계 랭킹 50위 이내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그대로 2026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시우도 이달 초 DP 월드투어 호주오픈에 출전, 3위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54위에서 50위 안쪽으로 끌어 올렸다. 김시우의 이번 주 세계 랭킹은 47위로 역시 2026년 마스터스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ESPN은 "86명의 선수가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2026년 마스터스 이전까지 PGA 투어 대회 우승자와 마스터스 직전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추가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한 샤퍼는 지난주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DP 월드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2주 연속 연장전을 벌였으며 두 번 다 연장전 이글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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