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방출' 아픔 털어낸 레베카, 흥국생명 '봄 배구' 이끌까

'5년 전 방출' 아픔 털어낸 레베카, 흥국생명 '봄 배구'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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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평균 22.7득점 활약…소속팀 흥국생명은 3위로 도약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29·등록명 레베카)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한국인 3세다.

레베카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할아버지와 결혼해 미국에 이민한 한국인 할머니가 나은 아버지 제프 레이섬의 딸로 한국인 피가 흐르는 '쿼터 코리언'이다.

그는 할머니의 성(김)을 따라 팬들이 추천해준 김백화(金白花)라는 한글 이름까지 얻었다.

백화는 등록명(레베카) 및 애칭(베키)과 발음이 비슷하고, '하얀 꽃'이라는 한자 뜻도 좋아 한글 이름을 정하는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025-2026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그는 한국 귀화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레베카의 아버지는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입성했지만, 중도 퇴출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4년 전 IBK기업은행 시절의 레베카
4년 전 IBK기업은행 시절의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당시 외국인 주포로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기업은행의 내홍까지 겹치면서 눈물을 머금고 한국을 떠나야 했던 것.

5년 전 방출됐던 레베카는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베카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서 총 478점(경기당 평균 22.7점)으로 득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공격 성공률도 42.5%로 부문 4위에 랭크됐고, 오픈 공격에선 1위(성공률 40.%)에 이름을 올려놨다.

기업은행 소속이던 4년 전 정규리그 14경기(47세트)에서 총 199득점(경기당 평균 14.2득점), 공격 성공률 34.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성장한 모습이다.

앞서 차상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레베카 선수가 타점을 잡은 위치 선정 능력과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아졌다"며 레베카의 활약을 좋게 평가했다.

레베카는 9일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선 19점을 사냥하며 소속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왼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득점은 상대 팀 외국인 거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의 27득점에 못 미쳤지만, 필요할 때마다 영양가 있는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주도했다.

레베카의 활약 속에 소속팀 흥국생명(승점 36)은 시즌 초반 6위에서 3위까지 도약했고, 2위 현대건설(승점 38)을 승점 2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까지 노린다.

지난 2024-2025시즌 통합우승을 견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후 올 시즌 초반에는 하위권에서 맴돌던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레베카 역시 흥국생명의 확실한 주득점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V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봄 배구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한국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레베카가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며 5년 전 아픔을 완전히 털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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