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호령한 하워드, 대만 '국가'라 불렀다 中누리꾼 항의에 사과

NBA 호령한 하워드, 대만 '국가'라 불렀다 中누리꾼 항의에 사과

링크핫 0 380 2023.05.13 03:22

대만 홍보영상서 'country' 사용…"국가만 지칭하는 것 아냐" 해명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드와이트 하워드(38)가 대만을 '국가'로 지칭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대만 홍보 영상에 출연한 하워드
대만 홍보 영상에 출연한 하워드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는 지난 10일 대만 문화총회가 주최하는 '총통부에서 하룻밤 묵기' 행사의 홍보 영상에 출연해 대만을 가리키며 '국가(country)'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대만 집권 민진당의 총통선거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과 함께 출연한 이 영상에서 "대만에 온 이후 이 컨트리(country)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고, 영상 자막에는 이 단어가 '국가'로 번역해 표기됐다.

또 라이칭더에게 "정말 총독부에서 묵을 수 있는 것이냐"고 물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합법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알려지자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관련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중국 누리꾼들은 하워드를 거세게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중국이 대만을 수복해야 할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무력 통일론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한 것처럼 보이는 그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의 발언이 대만 독립을 지향해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와 함께 출연한 영상에서 나온 것이 중국 누리꾼들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워드는 이날 대만의 한 초등학교 방문 행사를 마친 뒤 현지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나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컨트리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것이 반드시 국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을 가리킬 때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정치적인 이슈에 연루되고 싶지 않으며 중국인과 대만인 모두 존중한다"며 "이 행성에서 사는 모든 사람이 서로 평등하게 대하고, 사랑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신념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센터로 활약하며 2007년부터 8회 연속 올스타로 뽑히고, 2009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NBA를 호령했다.

2007-2008시즌 슈퍼맨 복장으로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 나서 통렬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작년 11월 대만 프로농구 T1리그의 타오위안 레퍼즈에 입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225 K리그2 성남 수비 유망주 김지수, EPL 브렌트퍼드로 이적 가능성 축구 2023.05.16 429
33224 황선홍 AG축구 감독 "베일에 싸인 북한, 가능하면 안 만나기를" 축구 2023.05.16 383
33223 4타 차 뒤집은 고진영 "임성재 5타 차 역전 우승에 영감받아" 골프 2023.05.16 423
33222 김시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데이, 5년 만에 정상(종합) 골프 2023.05.16 403
33221 FC바르셀로나, 4년만에 라리가 정상…메시 보내고 첫 우승 축구 2023.05.16 363
33220 4타 차 뒤집은 고진영 "임성재 5타 차 역전 우승에 영감받아"(종합) 골프 2023.05.16 401
33219 포항 오베르단은 '많이 뛰고'·대전 김인균은 '빨리 뛰고' 축구 2023.05.16 332
33218 주중대사관 관계자 "축구대표 손준호, 중국경찰 조사받아" 축구 2023.05.16 358
33217 KBO, 프로야구 레전드 17명으로 구성된 재능기부위원회 발족 야구 2023.05.16 278
33216 'KLPGA 투어 통산 7승' 이승현 은퇴…퍼팅 코치로 '인생 2막' 골프 2023.05.16 419
33215 [프로야구전망대] SSG vs 롯데, 주말 부산서 선두 싸움 '유통 대전' 야구 2023.05.16 297
33214 NBA 보스턴, 필라델피아 꺾고 동부 결승행…테이텀 51점 원맨쇼 농구&배구 2023.05.16 387
33213 [LPGA 최종순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골프 2023.05.16 429
33212 '황인범 78분' 올림피아코스, 시즌 최종전서 PAOK 꺾고 3위 축구 2023.05.16 361
33211 프로농구 KCC, FA 가드 이호현 영입…4년·2억4천만원 농구&배구 2023.05.16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