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KIA 윤영철 '신인 맞아?'…시속 130㎞대 직구에도 승승장구

19살 KIA 윤영철 '신인 맞아?'…시속 130㎞대 직구에도 승승장구

링크핫 0 285 2023.05.18 03:25

칼날 제구에 완급 능력까지…4경기 연속 호투

공손하게 인터뷰하는 KIA 윤영철
공손하게 인터뷰하는 KIA 윤영철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신인 선발 윤영철이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5.17.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윤영철(19)은 2004년생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인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대에 불과할 정도로 느리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 능력을 바탕으로 KIA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힘으로 윽박지르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는 다른 신인 투수들과는 다르다.

윤영철의 이런 능력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돋보였다.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개인 최다인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6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그는 지난 달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윤영철의 직구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직구가 시속 130㎞대에 머물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구력만은 일품이었다. 흔들리지 않는 제구력은 위기 상황에서 빛났다.

윤영철은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간판타자 구자욱을 시속 136㎞의 느린 직구로 범타 처리했고, 베테랑 강민호는 같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져 1루수 뜬 공으로 잡았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윤영철은 3회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호세 피렐라에게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중견수 뜬 공을 유도했다. 이후 구자욱도 몸쪽을 집요하게 노려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4회와 5회는 연속으로 삼자 범퇴로 호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유일한 흠은 6회였다. 그는 투구 수 90개가 넘어가자 힘이 빠진 듯 연속 안타를 내준 뒤 1사 1, 2루에서 전상현에게 공을 넘겼다.

미소 짓는 윤영철
미소 짓는 윤영철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후 만난 윤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내려와 조금 아쉽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꾸준히 선발 투수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느린 직구로도 호투를 이어가는 비결이 뭔지' 묻는 말에 "제구력이 자신 있다"며 "최근엔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내 공을 던지는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호투한 윤영철은 이번 달 중으로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이 없는 윤영철이 자칫 무리하면 부상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김종국 KIA 감독의 판단에서다.

윤영철은 "감독님이 관리해주시면 잘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375 '라스트 디펜스' 마친 양희종 "열정 최고였던 선수로 기억되길" 농구&배구 2023.05.19 342
33374 김하성 2안타 2볼넷 4출루에도 MLB 샌디에이고 3-4로 석패 야구 2023.05.19 278
33373 한국, U-17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서 태국·이란·인도와 격돌 축구 2023.05.19 355
33372 '스타 등용문' U-20 월드컵, 21일 개막…한국축구 '어게인 2019' 축구 2023.05.19 367
33371 손흥민 옛 스승 핑크 감독, 이승우 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축구 2023.05.19 370
33370 K리그1 울산·전북·포항·인천, 2023-2024 ACL 출전 자격 취득 축구 2023.05.19 351
33369 대전교육청·대전하나시티즌, 8개 학교서 축구교실 운영 축구 2023.05.19 355
33368 전국 그라운드골프 무주서 개막…"동호인 교류·종목 활성화" 골프 2023.05.18 473
33367 요키치 34점 21리바운드 14도움…덴버, NBA 서부 결승 기선제압 농구&배구 2023.05.18 354
열람중 19살 KIA 윤영철 '신인 맞아?'…시속 130㎞대 직구에도 승승장구 야구 2023.05.18 286
33365 세계 1위 람, LIV 소속 스미스와 PGA 챔피언십 1·2R 같은 조 골프 2023.05.18 442
33364 인터밀란, AC밀란 꺾고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축구 2023.05.18 370
33363 곁눈질 의심에 '단풍잎 박살'로 응수한 양키스 거포 저지 야구 2023.05.18 263
33362 김은중호, 브라질 전훈 마무리…'결전의 땅' 아르헨으로! 축구 2023.05.18 359
33361 프로야구 LG,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 야구 2023.05.18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