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 결승서 주심 모욕한 모리뉴 감독에 '중징계 임박'

UEFA, 유로파 결승서 주심 모욕한 모리뉴 감독에 '중징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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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전 끝난 뒤 주차장에서 주심에게 '거친 항의'

앤서니 테일러
앤서니 테일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주심에게 거친 언사로 항의를 펼친 AS로마(이탈리아)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중징계에 직면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주심을 향해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말을 건넨 모리뉴 감독이 UEFA로부터 징계받게 됐다"라며 "이번 징계는 모리뉴 감독이 경기 뒤 주차장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향해 상스러운 고함을 지른 것과 관련됐다"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주차장에서 주심을 향해 영어로 욕설을 섞어가며 "수치스럽다"고 말을 한 뒤 이탈리아어로도 강하게 항의했다. 그의 행동은 카메라에 포착돼 SNS를 통해 고스란히 영상으로 공개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진 세비야(스페인)와 AS로마의 결승전은 120분 연장 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세비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테일러 주심은 양 팀을 합쳐 총 14차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가운데 13개는 선수들에게 주어진 경고였다.

반칙과 경고가 난무하다 보니 결승전에서 주어진 추가시간은 전후반 및 연장 전후반을 합쳐 총 25분 이상이었다.

경기 결과에 실망한 모리뉴 감독은 결승전 시상식이 끝난 뒤 받은 은메달을 관중에게 던져 주는 기이한 행동도 펼쳤다.

관중에게 유로파리그 준우승 메달을 던져주는 모리뉴 감독
관중에게 유로파리그 준우승 메달을 던져주는 모리뉴 감독

[EPA=연합뉴스]

주심을 맡았던 테일러 심판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도 봉변당했다.

테일러 주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뒤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것을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던 심판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들어선 테일러 심판을 알아본 이탈리아 축구 팬들은 의자를 던지며 위협하기도 했고, 이 장면 역시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테일러 주심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출국했고, 공항에서 난동을 부린 이탈리아 팬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앤서니 테일러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는 벤투 감독
앤서니 테일러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대해 UEFA는 "폭력적인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그런 행위들은 용납될 수 없고, 페어플레이와 존중의 정신을 해친다"라고 비난했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도 성명을 내고 "테일러 심판과 가족들이 귀국하는 과정에서 겪은 부당하고 혐오스러운 행위에 소름이 끼친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테일러 심판과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맞붙은 세비야와 AS로마도 팬들의 이물질 투척, 불꽃 사용, 팀의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UEFA는 추가조사를 통해 모리뉴 감독을 비롯해 두 구단에 내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UEFA 징계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심 출신인 키스 해킷은 BBC를 통해 "전례가 없는 일인 만큼 UEFA도 강력한 조처를 내려야 한다"라며 "10경기 출전 금지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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