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2연전' 클린스만호의 화두는 '열정과 기회'

'6월 A매치 2연전' 클린스만호의 화두는 '열정과 기회'

링크핫 0 700 2023.06.17 03:22

"대체 발탁 선수들, 기회 잡아야…아시안컵 가고픈 열정 보여라"

"원두재·박지수 경기 봤다"…선수 이름 언급으로 '동기부여'

페루와 평가전 앞둔 클린스만호
페루와 평가전 앞둔 클린스만호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페루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3.6.15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체 불가 선수들을 대신해 발탁된 선수들은 기회를 잡고 그라운드에서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6월 A매치 2연전(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을 준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 화두는 '열정과 기회'로 압축된다.

지난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시작한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을 맞아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유독 '열정'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가고 싶어 하는 열정을 드러내야 한다"라며 분발을 요구했다.

'태극전사 사령탑'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 2-2 무·우루과이 1-2 패)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이번 6월 A매치 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며 엄선해서 선수를 뽑았다.

3월 A매치 때는 부임 직후라 선수를 직접 확인할 시간 여유가 없어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벤투호 색깔'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대표팀이었다.

황희찬, 훈련을 즐겁게
황희찬, 훈련을 즐겁게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페루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서 황희찬을 비롯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3.6.15 [email protected]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이후 코칭스태프와 역할을 분담해 K리그는 물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며 6월 A매치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 때문에 6월 A매치 2연전에 소집된 선수들이 '사실상 1기 클린스만호'로 불린다.

다만 악재도 겹쳤다.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김영권 조합'이 각각 군사훈련과 부상(햄스트링)으로 발탁되지 못한 가운데 '캡틴'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의 여파로 16일 페루전 벤치 대기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플랜A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다소 낯선 센터백 조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의 '난적' 페루를 상대해야 한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7위다.

팀 상황이 좋지 않지만, 클린스만감독의 표정에는 어둠보다 희망이 더 드러났다.

클린스만 감독의 '1차 공약'은 2023 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회까지 7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보고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페루와 평가전 앞둔 클린스만호
페루와 평가전 앞둔 클린스만호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페루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3.6.15 [email protected]

그런 의미에서 김민재-김영권 '센터백 조합'의 부재와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스포츠 탈장 수술에 따른 컨디션 저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위기 해결 능력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인터뷰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 등은 '대체 불가'의 선수지만 이들을 대신해 발탁된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운동장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두재(김천)와 박지수(포르티모넨스)의 경기를 직접 확인했다"라면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으면 좋겠다"라고 직접 선수 이름까지 언급하며 '기회'를 강조했다.

6월 A매치 2연전에서 마수걸이 승리와 더불어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열정과 기회'를 화두로 태극전사들과 화끈한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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