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황당 끝내기…심판 마스크 때린 투수의 '강속구 폭투'

MLB 황당 끝내기…심판 마스크 때린 투수의 '강속구 폭투'

링크핫 0 367 2023.06.05 03:26
세리머니 없는 끝내기 득점
세리머니 없는 끝내기 득점

(시카고 AP=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몽카다(오른쪽)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 10회말 홈을 밟고 있다. 선수들은 투수의 강속구에 맞은 블레이저 심판 주위에 몰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가 심판 마스크를 강타하는 '폭투'를 범해 끝내기 점수를 헌납하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연장 10회말, 화이트삭스는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팀 앤더슨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오른손 불펜 호세 시스네로가 초구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졌다. 디트로이트 포수 에릭 하세가 머리 위로 미트를 뻗었지만, 공은 주심 코리 블레이저의 마스크를 강타했다.

블레이저 심판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공은 1루 쪽으로 흘렀다.

이 사이 3루 주자 요안 몽카다가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도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고, 블레이저 심판의 상태를 살폈다.

MLB닷컴은 "블레이저 심판은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사의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 나온 건, 디트로이트 배터리의 '사인 미스' 탓이었다.

디트로이트 포수 하세는 "(사인을 주고받는 전자 장비) 피치컴을 통해 시스네로에게 슬라이더 사인을 냈는데, 시스네로는 싱커로 들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공의 방향 보다 심판을 먼저 살폈던 하세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불행한 일이다. 블레이저가 빨리 회복하길 빈다"고 말했다.

결승 득점을 한 몽카다는 "공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해 득점했다. 독특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양 팀은 3점을 모두 폭투로 얻은 최초 기록도 썼다.

MLB닷컴은 "3점 이상이 나온 경기에서 모든 점수를 폭투 또는 포수 패스트볼로 얻은 건, MLB 최초의 일"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455 김민재, 시즌 최종전 앞서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 품에 안아 축구 2023.06.06 376
34454 '젊은 사자' 원태인 돌아왔다…"영상 속 내 모습 충격" 야구 2023.06.06 400
34453 아시안컵 바라보는 황인범 "대표팀, 우승 노릴 조직력 갖출 것" 축구 2023.06.06 387
34452 [U20월드컵]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 8강·4강행 책임진 결승 헤더 축구 2023.06.06 381
34451 클린스만 '중국 구금' 손준호 축구대표팀 발탁…주민규 또 제외 축구 2023.06.06 379
34450 LPGA·USGA 주니어 육성 '걸스골프' 6월 한국에서 시작 골프 2023.06.06 635
34449 롯데 한동희, 1군 말소…퓨처스리그서 타격감 조정 야구 2023.06.06 423
34448 [U20월드컵] 배서준 "이탈리아전 잘 준비…많이 응원해주세요" 축구 2023.06.06 407
34447 삼성 구자욱,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6주…'전반기 아웃' 야구 2023.06.06 387
34446 K리그1 16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멀티골' 인천 김보섭 축구 2023.06.06 363
34445 김시우,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4위…호블란, 연장전 우승(종합) 골프 2023.06.06 591
34444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06 386
34443 김은중호, 나이지리아 연장서 제압…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종합) 축구 2023.06.06 333
34442 '슈퍼루키' 장, 72년 만에 LPGA 투어 프로 데뷔전서 우승(종합) 골프 2023.06.06 578
34441 김은중호, 나이지리아와 8강전 전반 0-0…슛 시도는 2-7 열세 축구 2023.06.06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