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에이스 켈리의 부진…프로야구 LG 선택의 갈림길

5년차 에이스 켈리의 부진…프로야구 LG 선택의 갈림길

링크핫 0 558 2023.06.13 03:21
역투하는 LG 켈리
역투하는 LG 켈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부진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켈리는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3개, 몸 맞는 공 2개를 허용하고 6실점 한 채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가 2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한 건 127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치솟았다. 올해 13번의 등판에서 6이닝을 못 넘긴 게 5번에 달한다.

시즌 6승 3패를 거둔 켈리는 5월에 4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올려 반등하는 듯했지만, 최대 강점인 꾸준함을 살리지 못하고 6월 두 번째 등판인 한화전에서 수모를 맛봤다.

켈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으며 연평균 174이닝을 던진 LG 마운드 부동의 1선발 투수다.

작년에는 시즌 최다인 16승(4패)과 KBO리그 입문 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2.54)을 남겼다. 애덤 플럿코와 이룬 원 투 펀치의 파괴력은 10개 구단 중 최강이었다.

그러나 켈리가 흔들리면서 LG 1, 2선발의 균형추가 플럿코 쪽으로 쏠렸다. 플럿코는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로 제 몫을 하는 중이다.

'잠실 예수' 켈리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데이터 전력분석팀과 코치진은 켈리의 볼 회전수 추이를 살피며 부진의 원인을 알아보는 중이다. 한화전에서의 난조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징후인지를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벌써 5년 차로 켈리의 구종과 볼 배합이 어느 정도 타자들의 눈에 익었다는 점도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1994년 이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2002년 이래 21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LG는 선발진의 숙제를 풀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투수에서 명운이 갈리는 단기전의 속성을 고려하면 LG 선발진에 승리를 보장할 만한 확실한 선발 투수 3명은 있어야 우승의 염원을 푼다.

국내 투수들의 기량이 경쟁팀의 3∼5선발보다 우위에 있다고 논할 수 없는 올해 사정상, 외국인 듀오가 나서는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LG가 단기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똘똘한 세 명의 선발 투수 중에서도 에이스는 강속구를 앞세운 압도적인 유형의 피워 투수여야 성공 가능성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켈리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등 경쟁팀 1선발보다는 위압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켈리가 올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검증된 투수인 데다 큰 경기에서 강해 새 외국인 투수로 쉽사리 교체할 수도 없다.

켈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통산 두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98,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4,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 통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의 특급 성적을 낸 '빅 게임 투수'다.

내년 이후 외국인 영입 후보 물색 차 5월 말 3주 일정으로 미국에 나간 차명석 단장과 LG 구단이 선발 투수 보강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073 '무관심을 환대로'…U-20 월드컵 4강 쾌거 이룬 김은중호 귀국(종합) 축구 2023.06.15 632
35072 SSG 마무리 서진용 "전반기 30세이브, 시즌 40세이브 이상" 야구 2023.06.15 544
35071 프로농구 데이원의 운명은…16일 KBL 총회서 제명 여부 결정 농구&배구 2023.06.15 535
35070 [프로야구] 15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15 533
35069 [프로야구 인천전적] kt 14-4 SSG 야구 2023.06.15 533
35068 17번 팀 옮긴 K리그1 전북 신임 감독 "여기선 10년 있겠다"(종합) 축구 2023.06.15 632
35067 한·일 장타왕 정찬민 vs 가와모토, KPGA 하나은행 대회 맞대결 골프 2023.06.15 731
35066 17번 팀 옮긴 K리그1 전북 신임 감독 "여기선 10년 있겠다" 축구 2023.06.15 608
35065 프로야구 KIA, 버티기 최대 위기…6월 1점 차 경기 6전 전패 야구 2023.06.15 529
35064 미국 프로축구 진출 메시 "2026년 월드컵에는 뛰지 않을 것" 축구 2023.06.15 581
35063 프로농구 LG, 7월 8∼9일 휘센컵 3대3 농구축제 개최 농구&배구 2023.06.15 546
35062 LG 백승현, 투수 전향 후 첫 세이브 "후회한 적 한 번도 없어" 야구 2023.06.15 513
35061 한 점 차 접전이 17경기…홍원기 키움 감독 "선수들 피로 우려" 야구 2023.06.15 535
35060 U-20 월드컵 4강 주역들 '활짝'…이승원 "이강인 길 따라가고파" 축구 2023.06.15 599
35059 염경엽 감독, 16년 만에 번트 댄 김현수에 "시즌 전부터 훈련" 야구 2023.06.15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