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한 이승엽 감독 "아쉬운 상황…이성은 잃지 않을 것"

판정 항의한 이승엽 감독 "아쉬운 상황…이성은 잃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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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3. 6.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 시절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한 적이 손에 꼽을 만큼 적고, 홈런을 친 뒤에도 세리머니를 잘 펼치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모범적인 모습 덕분에 '국민타자'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이 감독은 지도자가 된 뒤에도 감정을 표출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LG 트윈스와 경기 6회 홍성호의 헛스윙 삼진 때 체크 스윙 여부에 관해 항의하면서도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

2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그랬다. 이승엽 감독은 4회초 수비 1사 2루에서 상대 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사구 판정을 받자 항의에 나섰다.

당시 에레디아는 공을 맞는 과정에서 체크 스윙을 했고, 스윙이 인정된다면 삼진 판정이 나와야 했다.

중계화면을 살펴봤을 때, 에레디아의 배트는 스윙으로 판정받을 만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합의를 거쳐 스윙을 인정하지 않았다.

두산으로선 억울할 만했다. 이승엽 감독도 김한수 수석 코치와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다만 퇴장을 부르는 거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SSG전을 앞두고 심판 판정에 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이성은 잃지 않겠다"며 감정을 추슬렀다.

이 감독은 "심판 판정이 났기에 번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필할 수밖에 없었다"며 "자꾸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두 손으로 자기 가슴을 누르는 듯한 제스쳐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답답했고, 감정을 억눌렀다는 표현이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2군에서 좋은 스윙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당초 23일 부르려고 했는데, 하루 일찍 콜업했다. 내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등판 일정도 공개했다.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은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오늘 불펜 투구를 했는데, 영상으로 봤던 좋은 제구력을 유지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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