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PGA-사우디 LIV골프 합병 제동…"자료일체 제출하라"

美상원, PGA-사우디 LIV골프 합병 제동…"자료일체 제출하라"

링크핫 0 699 2023.06.14 03:20

사우디 '오일머니' 골프계 장악 시도 우려…美정부 독과점 조사도 예상

PGA측 "의회 도움 요청했지만 사우디 방어 혼자몫이었다…생존 차원" 항변

사우디 후원 LIV 골프대회
사우디 후원 LIV 골프대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합병 추진과 관련, 미국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미국 민주당이 독재 국가에 스포츠를 넘겼다는 논란을 잇달아 제기하면서다.

반면 이번 합병에 관여한 PGA 경영진은 워싱턴 정가도 두 조직을 합병에 이르게 한 단초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사우디의 골프 스포츠 장악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의회 설득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먼솔 미 상원 의원(민주·코네티컷)은 이날 PGA 투어와 LIV 골프에 합병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결정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7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와 PGA 투어는 합병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신생 조직인 LIV가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PGA의 중량급 선수들을 대거 빼 오면서 두 조직이 1년 넘게 첨예한 갈등을 벌여오던 참이어서 갑작스러운 합병 발표는 골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상원 상설조사 소위원회(PSI) 위원장인 블루먼솔 의원은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에 보낸 서한에서 PGA가 투어가 합병 계약에 이르게 된 배경에 관한 세부 자료와 합병 후 조직 체계 및 운영방식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비영리 조직으로서 면세 지위를 갖는 현 PGA 투어가 어떻게 이 지위를 유지할지에 관한 사항도 요청자료에 포함됐다.

블루먼솔 의원은 이번 합병의 배경에 사우디 정부가 있으며 향후 골프 스포츠계가 사우디의 영향력 아래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GA 측은 그동안 의회가 도움 요청을 외면해왔다고 반박하는 한편으로 이번 결정은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강조하며 의회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모너핸 커미셔너는 지난 9일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LIV와 싸움을 하는 동안) 일부 하원 의원이 지지 선언해주신 것에 감사드리지만, 사우디 공격에 대한 방어는 대부분 우리 혼자의 몫이었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매우 소모적인 법적 분쟁에 휘말렸고 PGA의 장기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해넌 커미셔너는 PIF의 투자 규모와 관계 없이 PGA 투어가 새 조직의 이사회 다수를 유지하고 조직 운영을 총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우디의 지배력 행사에 관한 정치권 안팎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번 합병 결정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우디가 과거 9·11 테러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른 독재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상원 금융위원장인 론 와이든 의원(민주·오리건)은 합병으로 사우디가 미국 부동산에 대한 부당한 접근이 가능해지는 게 아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합병을 심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CFIUS는 외국인의 투자나 미국 내 부동산 구매가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거래를 막을 수 있다.

폴리티코는 "이번 딜은 바이든 행정부의 독과점 조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151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0-3 두산 야구 2023.06.16 519
35150 한화 선발 김민우, 어깨 근육 부분 파열…최대 3개월 이탈 야구 2023.06.16 556
35149 UCL 휩쓰는 EPL, 돈도 제일 잘 번다…라리가 매출의 '2배' 축구 2023.06.16 611
35148 MLB 김하성·배지환, 나란히 대타 출전해 무안타(종합) 야구 2023.06.16 566
35147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4-2 제압…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행 축구 2023.06.16 666
35146 LG 김현수, 드디어 살아나나…64일 만에 홈런포 가동 야구 2023.06.16 568
35145 메이저 타이틀 방어 전초전 출격 전인지 "한국서 몸 관리 잘해" 골프 2023.06.16 702
35144 '3회까지 3실점→7이닝 3실점' 고영표 "다음엔 실점 없이" 야구 2023.06.16 552
35143 K리그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TSG' 6월호 발간 축구 2023.06.16 623
35142 한화 새내기 문현빈, 나균안 상대로 '쾅'…이틀 연속 홈런 야구 2023.06.16 548
35141 [게시판] SBI저축은행, 유소년 배구선수 후원 '피어오름 프로젝트' 농구&배구 2023.06.16 513
35140 클린스만호 평가전 상대 엘살바도르, 일본에 0-6 참패 축구 2023.06.16 675
35139 '6월 승률 1위' NC, 두산 대파하고 4연속 위닝 시리즈(종합2보) 야구 2023.06.16 566
35138 배지환, 대타 출전해 1타수 무안타…피츠버그, 컵스에 2연패 야구 2023.06.16 557
35137 한국배구연맹 '병역비리' 조재성에 자격정지 5년 징계 농구&배구 2023.06.16 514